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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점 깼다"…2차전지 소재로 1兆 '잭팟' 노리는 韓기업[이미경의 옹기중기]
2024/11/11 10:40 한국경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 소재 기업들은 소재 국산화를 장기적인 과
제로 삼기 시작했다. 최근 2차전지 시장에서는 중국이 독점하던 전해액 소재를
국산화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이 심화하면서 국산 소재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전북 새만금에 신
규 공장 설립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기초 화학 업체 백광산업은 전해액 핵심소재인 삼염화인
(PCL3)과 오염화인(PCL5) 국산화에 나선다. 중국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지난달 말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장영수
백광산업 대표는 “부지는 총 10만5785㎡ 규모로 PCL3·5를 연간
22만t 생산할 수 있다”며 “국내 2차 전지업계의 연간 예상 수요 전
량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PCL3·5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량 발생하는 염산 부산물을 염화칼슘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어서다. 장 대표는 “내년 중 부산물 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것”이라며 “회사 업력이 오래된 만큼 기술력도 뛰 어나기에 가능한 사업구조”라고 강조했다. 1954년 설립된 백광산업는 올 해로 70주년을 맞았다. 미국·독일에서 수입했던 가성소다, 염소, 수소, 염산을 국산화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력이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식각재 원 료가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효율성이 좋은 제품을 이미 개발했다”며 “국내외 주요 장비업체와 테스트를 진행중”이 라고 말했다. 회사는 배터리 소재 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33만 ㎡ 부지를 확보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 공장에서만 20여 가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 재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에서 필요로하는 신규 소재 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식품첨가제 사 업도 확대…"美로 수출할 것"
향후 생산하는 첨단산업 소재들은 미국·유럽으로도 수출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우선적으로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뒤 현지에서 소분하는 방 식을 고려 중”이라며 “수출 물량이 많아지면 미국 현지에서도 생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뒤에는 미국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해 영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을 거점 삼아 유럽으로까지 수출을 확 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고려해 회사명도 영문 ‘PKC&r squo;로 바꾼다. 장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며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공식적인 절차만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
회사 매출의 16%를 차지하는 식품첨가제 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울 방침이다. 대표 제품인 액상소르비톨은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 율(70%)을 차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소르비톨은 단맛이 나지만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수 요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주로 치약, 어린이 감기약 시럽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향후 1~2년 안에는 점유율이 80%에 달할 것이란 게 장 대표의 예측이다. 회사의 2030년 매출 목표는 1조 5000억원이다. 장 대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제대로 안착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ldq uo;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 했다.
군산=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회사는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PCL3·5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량 발생하는 염산 부산물을 염화칼슘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어서다. 장 대표는 “내년 중 부산물 처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것”이라며 “회사 업력이 오래된 만큼 기술력도 뛰 어나기에 가능한 사업구조”라고 강조했다. 1954년 설립된 백광산업는 올 해로 70주년을 맞았다. 미국·독일에서 수입했던 가성소다, 염소, 수소, 염산을 국산화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력이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식각재 원 료가 대표적이다. 장 대표는 “기존 제품보다 효율성이 좋은 제품을 이미 개발했다”며 “국내외 주요 장비업체와 테스트를 진행중”이 라고 말했다. 회사는 배터리 소재 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33만 ㎡ 부지를 확보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장 대표는 “이 공장에서만 20여 가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 재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산업에서 필요로하는 신규 소재 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식품첨가제 사 업도 확대…"美로 수출할 것"
향후 생산하는 첨단산업 소재들은 미국·유럽으로도 수출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우선적으로는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 뒤 현지에서 소분하는 방 식을 고려 중”이라며 “수출 물량이 많아지면 미국 현지에서도 생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년 뒤에는 미국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해 영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을 거점 삼아 유럽으로까지 수출을 확 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고려해 회사명도 영문 ‘PKC&r squo;로 바꾼다. 장 대표는 “내부적으로는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며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공식적인 절차만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
회사 매출의 16%를 차지하는 식품첨가제 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울 방침이다. 대표 제품인 액상소르비톨은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 율(70%)을 차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소르비톨은 단맛이 나지만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수 요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주로 치약, 어린이 감기약 시럽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향후 1~2년 안에는 점유율이 80%에 달할 것이란 게 장 대표의 예측이다. 회사의 2030년 매출 목표는 1조 5000억원이다. 장 대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제대로 안착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ldq uo;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 했다.
군산=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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