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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000890) CI (사진= 보해양조 제공)

[서울 = 뉴스핌] 메디컬투데이 =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보해양조가 자금난 해소를 목적으로 전남 순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매각한다.

보해양조는 지난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해양조 순천지점 토지 및 건물(전남 순천시 연향동 228)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거래상대는 주식회사 쌍교숯불갈비로 처분 일자는 오는 12월 30일로 결정됐다.

처분 금액은 87억원으로 이는 전체 자산총액의 6.07%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해양조는 "자산 운용의 효율성 제고"가 처분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해양조는 올해 상반기 45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보다 4.1%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8년 -1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이듬해에도 -154억원으로 적자폭이 불어났다. 그러나 실적 개선 기운이 감돌며 2020년을 기점으로 흑자가 이어졌다. 그 해 17억원, 2021년 11억원, 2022년 600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적자의 늪에 빠졌다. 영업손실만 28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해 931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몸집이 한층 육중해졌지만 매출원가가 증가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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