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뉴스·공시

이복현, 두산 겨냥..."지배주주 이익만 우선, 정부 노력에 찬물 끼얹어"
2024/08/08 10:56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기업경영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와 시장참여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근절돼야 할 '그릇된 관행'"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두산(000150)그룹 지배구조 개편 사태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의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에서 "정부는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본시장 인프라, 상장제도 및 세제 등 전방위적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감원도 이러한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에 발맞춰 기재부, 법무부, 금융위 등 소관 부처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정책 제언, 구체적 실행방안 논의 등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국회(임시회) 제5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30 pangbin@newspim.com


이어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배주주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기업경영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와 시장참여자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근절돼야 할 '그릇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업계에서는 이 원장의 발언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겨낭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241560) 합병 과정에서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두산밥캣과 적자를 낸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가 비슷하게 책정됐다. 이 과정에서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반주주들이 희생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금감원이 두산의 합병신고서 등에 정정을 요구하며 한 차례 제동을 걸었다.

이 원장은 주주의 권익보호 보다는 경영권 행사의 정당성 만이 강조돼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도 환기했다. 그 연장에서 의사의 충실의무에 주주를 포함하도록 한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은 주주간 이해상충을 해소하기 위해 개별적사후적으로 대응해왔다"면서도 "이제는 기업들의 철저한 인식 전환을 위해 이사의 충실의무와 관련해 원칙 중심의 근원적 개선방안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yunyun@newspim.com

금감원, 로보틱스-밥캣 합병에 제동...두산 "보완 요청 통상적 절차"
"합병 신고서 다시 내라"…금감원 경고 받은 두산
이복현 "운용사, 건전성장 도모해야"...ETF 경쟁 과열에 '경고'
두산밥캣코리아, 전·현직 임원 5명 배임 혐의…현 임원 해임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장 "두산밥캣 합병 관련 시장 우려 있어"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