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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뉴데일리 = 하이트진로(000080)의 대표 소주제품 '참이슬 후레쉬'가 오명을 벗었다. 지난달 서울의 한 모 자영업자가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이후 혼입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제품 보관 중 외부에 경유가 겉면에 묻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경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참이슬 후레쉬'에 대해 경유 등 다른 물질이 제조 과정 중 혼입될 개연성이 적다고 결론을 내렸다.
신고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한 결과 내용물에서는 경유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 겉면에서만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 신고된 참이슬 후레쉬와 같은 날짜에 생산한 다른 제품을 수거 및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부합했다. 제품의 유통이나 보관 중 제품 외관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앞서 지난달 서울 모 자영업자는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해당 제품을 신고한 바 있다.
다만 식약처는 소주병과 뚜껑의 재질 차이로 완전한 병 밀봉이 어려워, 유통·보관 중 온도 변화에 의한 기압 차이가 발생할 경우 외부의 경유 성분이 기화해 뚜껑 틈새로 미량 유입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와 함께 응고물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필라이트 후레쉬'는 술을 용기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에 대한 세척·소독 관리 미흡에 따른 문제로 유통과정에 탄수화물, 단백질 결합한 응고물이 생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식약처는 이를 생산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 대한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지난 7일 사과문을 내고 "제품의 이취,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여러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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