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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정부는 4일 발간한 정책홍보자료 ‘문재인정부 1년 국민께 보고 드립니다’를 통해 관절염, 치매, 암 등 치료가 어려운 각종 질병들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국산 신약 개발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선 정부는 국산 신약 개발을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지난해 7월에 29번째 국산 신약(관절염치료제)이 출시됐다면서 “이 관절염치료제는 비록 완치는 어렵지만 심한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신약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무릎 골관절염환자의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약의 개발 및 수출로 ‘국민건강 증진’과 ‘경제성장 촉진’을 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작년 12월에 정부 지원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가 미국에 5400억 원 규모로 수출됐다”면서 “앞서 언급한 관절염치료제도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해 혁신신약의 씨앗인 후보물질을 향후 10년간 100개 이상 민간과 공동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개발하는 기술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산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면서도 “하나의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통상 15년, 1조원 이상의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문재인 케어)’를 추진한 이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병상은 2016년 약 1만 8600개에서 2018년 2만 7700개로 1.49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공식 선언하고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는데, 이에 따라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이뤄진 심층상담은 약 41만 8000건, 선별검사는 약 35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해 정부는 오는 9월에 저소득층 독거 중증치매노인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공공후견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