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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 ‘쇼크’ 로 우리 증시가 무너졌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19포인트(1.68%) 내린 2706.9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769억원어치와 2727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팔며 지수 하 락을 주도했다. 현물 주식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 물을 1조286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9237억원어치의 현물주식과 1090억원어치의 코스피200 선물을 사들였지 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게 하락의 도화선이었다. 간밤 뉴욕증시에 서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보수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일 4.3%를 돌파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36%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날은 최근 우리 증시의 버팀목이던 대형 반도체주까지 무너졌다. 삼성전 자는 이날 0.94%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3.33%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4.20%와 5.08% 빠졌다. 간밤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영향이다.
이외에도 현대차(-1.59%), 기아(-2.39%), 셀트리온(1.58%), POSCO홀딩스(2.56% ) 등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만 상승했다.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데 따라 해운주와 에너지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4억원어치와 459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테슬라 발(發) 악재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나란히 6%대 낙폭을 기록했다 . 다만 전해액기업인 엔켐은 24.52%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전해액 시장을 장악 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대거 해외우려단체(FECO)로 지정한 데 따른 수혜 기대 감이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HPSP와 리노공업도 각각 6.90%와 1.30% 내렸다.
HLB는 3.88% 하락하며 전일의 조정을 이어갔지만, 알테오젠은 1.29% 반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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