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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찻잔에서 맴돌지 않습니다게시글 내용
험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네요.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당연스레 데쓰밸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지는데,
코로나19는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차원의 데쓰밸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악의 위험은 최고의 기회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서 이노테라피가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소망합니다.
임직원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기 바라고, 동료로서 다른 주주들도 마음 다잡고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conomy Chosun 2월 19일자 통권 335호에서 반가운 인터뷰를 만났습니다.
10돌 기업(3)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 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
헤드라인은 이랬지요. 홍합 활용 지혈제 '이노씰' 개발... "게임 체인저 될 것"
개인적으로 8년 전쯤 수원역에 있는 서점에서 열차 시각 기다리며
주섬주섬 책들 뒤적이다 어느 잡지에서 읽었던 '셀트리온' 기사를 통해
셀트리온 주주의 길로 들어섰던 기억이 있어 참 반갑기도 하고, 묘한 기분도 들고,
기분 좋은 상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임직원들의 마음은 모두 같지요. 잘 되고 싶고, 잘 키우고 싶고,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근데 헬스케어 업종은 그 바람만큼 되지 않는 때가 너무나 많지요.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제약사들은 십수년 걸려 후보물질에서부터 임상 1, 2, 3상이라는
정말 희박한 확률의 바늘틈새를 빠져나와야 하고 그 후에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맞붙어야 합니다.
신약 개발 완성이 되기까지, 그래서 국내 허가후에 EMA와 FDA에서 글로벌 허가받기까지
끊임없는 모험을 거쳐야 하지요. 험난하고 또 험난한 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셀트리온이 어마어마한 것이고, 위대한 것이지요.
이노테라피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지요.
물론 고생길로 스스로 찾아든 것이라서 제 스스로를 탓하고 있습니다만,
자본이 부족한 소액투자자의 입장에서 장기투자의 입장을 견지하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고생과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생과 모험, 시간을 견디는 힘이야말로 유일하게 제가 가질 수 있는 힘이니까요.
워렌 버핏이나 최근에 존리 대표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결국 '주식이 아니라 기업을 사라'는 말로 귀결됩니다.
지금 당장의 그래프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질적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20년~30년후를 바라보며 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제가 삼고 있는 목표기간은 20년 후로 설정되어 있으니
지금의 파고가 최종적으로 제게 성공과 실패를 확정짓는 것이 아니지요.
그 긴 시간을 흔들림없이 이겨낼 수 있으려면 회사와 CEO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참으로 무책임할지도 모르나 '직관'을 믿습니다.
소액주주로서 최대한 접할 수 있고, 수집할 수 있는 정보들을 끌어모아 판단한다 하여도
그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요. 정보가 제한적인데다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인 소양도 부족하니까요.
다만, 사람에 대한 느낌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지향하는 기술과 방향성을 믿는 것이지요.
셀트리온을 선택할 때 서정진 회장에 대한 직관을 믿고 따랐던 것처럼요.
KAIST를 연결고리로 해서 이문수 CEO, 이해신 CTO 그리고 NVC파트너스의 김경찬 대표 등이
팀워크를 보이는 듯 합니다. 홍합이 물 속에서 강한 접착력을 갖는다는 생체공학적 원리를
혈액과 관련한 지혈, 밀폐 등과 연결시켜 이노씰, 이노씰플러스, 엔도씰 같은 제품들의 국내허가까지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플랫폼화시켜 AAV 유전자 치료제 또는 전달기술 등으로
관심분야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업종 기업들의 참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버티기에 취약하다는 부분이지요.
신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임상하고 허가받기까지 적자에 적자를 지속하며
재무적으로 감당할 여력이 없어 끝내 기술수출 또는 문을 닫는 상황에 이르기도 하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이문수 대표가 Economy Chosun과의 인터뷰에서 VC 투자에 대해
'영속적인 계속기업이 되려는 의도'라고 말한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관련 업계에 오래 종사하며 다년간 기획을 해왔던 소회와 연륜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10년의 비전에 대해 이문수 대표는 "정해진 롤모델은 없다. 세계 어느 나라 수술실에 가도 이 제품이
한국 제품인지, 심지어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르면서 늘 쓰는 제품이 딱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이노테라피의 제품이 됐으면 한다. 우리 제품은 지혈제에서 밀폐, 힐링,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무궁무진하게 확장 중이다. 바로 메디칼 시장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의 장점으로 '확장성'을 이야기하고 있죠.
무한한 상상과 도전이 새로운 세상을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개 그 무한한 상상과 도전은 때가 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지금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된다면 저는 투자하는 쪽에 손을 듭니다.
소액주주로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 사회로 나가고,
우리 부부가 노동력으로 더이상 수익을 거둘 수 없을 때
그 때 이노테라피가 든든한 동반자로서 삶을 함께 이겨내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노테라피 임직원들도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굳건히 몸과 마음 다잡으시고,
주주들에 대한 약속과 책무를 항시 기억하며 즐겁고 힘있게 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꿈은 찻잔에서 맴돌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당연스레 데쓰밸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숙제가 주어지는데,
코로나19는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차원의 데쓰밸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최악의 위험은 최고의 기회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서 이노테라피가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소망합니다.
임직원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기 바라고, 동료로서 다른 주주들도 마음 다잡고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conomy Chosun 2월 19일자 통권 335호에서 반가운 인터뷰를 만났습니다.
10돌 기업(3) 의료용 바이오 소재 기업 이노테라피 이문수 대표
헤드라인은 이랬지요. 홍합 활용 지혈제 '이노씰' 개발... "게임 체인저 될 것"
개인적으로 8년 전쯤 수원역에 있는 서점에서 열차 시각 기다리며
주섬주섬 책들 뒤적이다 어느 잡지에서 읽었던 '셀트리온' 기사를 통해
셀트리온 주주의 길로 들어섰던 기억이 있어 참 반갑기도 하고, 묘한 기분도 들고,
기분 좋은 상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기업이든 임직원들의 마음은 모두 같지요. 잘 되고 싶고, 잘 키우고 싶고,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근데 헬스케어 업종은 그 바람만큼 되지 않는 때가 너무나 많지요.
신약 개발에 매진하는 제약사들은 십수년 걸려 후보물질에서부터 임상 1, 2, 3상이라는
정말 희박한 확률의 바늘틈새를 빠져나와야 하고 그 후에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맞붙어야 합니다.
신약 개발 완성이 되기까지, 그래서 국내 허가후에 EMA와 FDA에서 글로벌 허가받기까지
끊임없는 모험을 거쳐야 하지요. 험난하고 또 험난한 길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셀트리온이 어마어마한 것이고, 위대한 것이지요.
이노테라피에 매력을 느끼게 된 것도 우연한 기회였지요.
물론 고생길로 스스로 찾아든 것이라서 제 스스로를 탓하고 있습니다만,
자본이 부족한 소액투자자의 입장에서 장기투자의 입장을 견지하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고생과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고생과 모험, 시간을 견디는 힘이야말로 유일하게 제가 가질 수 있는 힘이니까요.
워렌 버핏이나 최근에 존리 대표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결국 '주식이 아니라 기업을 사라'는 말로 귀결됩니다.
지금 당장의 그래프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본질적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20년~30년후를 바라보며 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제가 삼고 있는 목표기간은 20년 후로 설정되어 있으니
지금의 파고가 최종적으로 제게 성공과 실패를 확정짓는 것이 아니지요.
그 긴 시간을 흔들림없이 이겨낼 수 있으려면 회사와 CEO에 대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참으로 무책임할지도 모르나 '직관'을 믿습니다.
소액주주로서 최대한 접할 수 있고, 수집할 수 있는 정보들을 끌어모아 판단한다 하여도
그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요. 정보가 제한적인데다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인 소양도 부족하니까요.
다만, 사람에 대한 느낌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갖고 지향하는 기술과 방향성을 믿는 것이지요.
셀트리온을 선택할 때 서정진 회장에 대한 직관을 믿고 따랐던 것처럼요.
KAIST를 연결고리로 해서 이문수 CEO, 이해신 CTO 그리고 NVC파트너스의 김경찬 대표 등이
팀워크를 보이는 듯 합니다. 홍합이 물 속에서 강한 접착력을 갖는다는 생체공학적 원리를
혈액과 관련한 지혈, 밀폐 등과 연결시켜 이노씰, 이노씰플러스, 엔도씰 같은 제품들의 국내허가까지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플랫폼화시켜 AAV 유전자 치료제 또는 전달기술 등으로
관심분야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업종 기업들의 참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버티기에 취약하다는 부분이지요.
신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어내고 임상하고 허가받기까지 적자에 적자를 지속하며
재무적으로 감당할 여력이 없어 끝내 기술수출 또는 문을 닫는 상황에 이르기도 하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이문수 대표가 Economy Chosun과의 인터뷰에서 VC 투자에 대해
'영속적인 계속기업이 되려는 의도'라고 말한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관련 업계에 오래 종사하며 다년간 기획을 해왔던 소회와 연륜이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10년의 비전에 대해 이문수 대표는 "정해진 롤모델은 없다. 세계 어느 나라 수술실에 가도 이 제품이
한국 제품인지, 심지어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르면서 늘 쓰는 제품이 딱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게 이노테라피의 제품이 됐으면 한다. 우리 제품은 지혈제에서 밀폐, 힐링,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무궁무진하게 확장 중이다. 바로 메디칼 시장의 대명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는 주식 투자의 장점으로 '확장성'을 이야기하고 있죠.
무한한 상상과 도전이 새로운 세상을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개 그 무한한 상상과 도전은 때가 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요.
지금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된다면 저는 투자하는 쪽에 손을 듭니다.
소액주주로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서 사회로 나가고,
우리 부부가 노동력으로 더이상 수익을 거둘 수 없을 때
그 때 이노테라피가 든든한 동반자로서 삶을 함께 이겨내줄 것이라 믿습니다.
이노테라피 임직원들도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굳건히 몸과 마음 다잡으시고,
주주들에 대한 약속과 책무를 항시 기억하며 즐겁고 힘있게 일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꿈은 찻잔에서 맴돌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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