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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나금융투자증권
[섹터/산업] 섬유/의복
[투자의견] Neutral
[톱픽종목] 화승엔터프라이즈

하나금융투자증권이 2016년11월23일 "패션 시장 재편, 위기는 기회"라며 섬유/의복업종의 투자의견을 Neutral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이화영 애널리스트는 "시장 침체 속에 패션 대기업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하며, 브랜드 구조조정, 재고 관리, 비용 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캡티브 유통망 보유 업체들은 유통계열사의 브랜드 내재화 수요와 맞물려 공격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마련에 힘을 쓰고 있다. 이는 시장 재편 속에서 장악력을 확대하는 원천으로 작용하며, 실적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TPP는 베트남이 Post-China 섬유봉제국으로 거듭나는 길을 확장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TPP가 불발한다 하여도 OEM업체들은 베트남 내부 원부자재 조달 능력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관세 상승에 따른 영향은 모든 바이어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OEM벤더에게 인상분이 전가되기 보다는 소비자 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2017년에 주목해야 할 소비 시장 신흥 세력은 ‘아재슈머(아저씨를 낮춰 부르는 말인 아재와 컨슈머의 합성어)’다. 아재슈머는 트렌드를 잘 알고 셀프 스타일링에 능숙하며, 실물자산보다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개성적 자산에 더욱 가치를 두는 특징을 보인다"라고 설명했고, "온라인 채널의 대세화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닌 글로벌 이슈다. 알리바바는 2016년 중국 광군제 행사 하루 만에 한화 약 21조원의 매출을 일으켰고, 온라인 전문 유통인 아마존은 전통 대형 의류 리테일러인 Macy's, TJ Maxx 등을 제치고 2017년 미국 시장 1위 의류 리테일러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중에서 "국내 신발ODM업체 중 유일한 상장기업인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글로벌 2위 운동화 업체 아디다스그룹 내 생산 점유율 확대(2016년 12% → 2020년 20% 예상) 등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견조한 실적 모멘텀이 전망된다"라며 화승엔터프라이즈를 섬유/의복업종의 톱픽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