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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3종으로 국내에서 올 상반기 25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 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시장을 두고 자존심 경쟁을 벌였지만 반기 34억원의 매출에 그쳐 셀트리온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램시마(126억원)', '허쥬마(99억원)', '트룩시마(27억원)' 등 3종 바이오시밀러로 252억원의 처방액(약국조제용 매출액)을 올렸다.
반기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처방액은 505억원에 달한다. 성장률은 82%에 육박했다. 특히 신제품인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반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0%, 184% 고성장하고 있어 국내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2012년 국내 최초 상용화한 바이오시밀러로 4년 동안 경쟁사 없이 시장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올랐다. 국내에선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로 여기고 있다. 램시마의 성공에 힘입어 허쥬마와 트룩시마도 시장에 안착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로서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과정과 마케팅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허쥬마와 트룩시마 판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상반기 '에톨로체(16억원)', '레마로체(10억원), '삼페넷(8억원)' 등 3종 바이오시밀러로 3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연 환산 처방액은 69억원이다.
램시마와 레마로체(인플릭시맙), 허쥬마와 삼페넷(트라스투주맙)이 동일 성분으로 경쟁구도인 반면 트룩시마(리툭시맙)와 에톨로체(에나너셉트)는 성분이 다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램시마를 견제하기 위해 동일 성분 레마로체를 2016년 발매했지만 램시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로 안방 시장에서 두번째 맞붙어 자존심 대결에 나섰다. 셀트리온 허쥬마가 99억원이 팔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이름을 올린 반면 경쟁약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은 8억원에 그쳤다. 국내 판매 시기가 허쥬마 2017년 8월, 삼페넷 2018년 3월로 6개월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참패한 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 4월 한국 사업 관련 부서를 신설했다"며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매출 대부분은 해외에서 나온다. 국내는 안방 시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셀트리온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이 직접 판매하는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에 위탁 영업을 맡기고 있어 판매 촉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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