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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 총 정리본.게시글 내용
출처 : 블라인드(Blind) 2018.11.15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깔끔하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 본다. 이건 나 밖에 못함. 최대한 쉽게 써 봤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어쩔수 없음. 그만큼 삼성가문이 지저분하게 문어발을 운영하는 것임.
<사건 개요>
간단히 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회사의 회계를 조작해서 실제보다 훨씬 기업가치가 높게 나오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2011년부터 5년간 계속.
그럼 뭐가 문제냐? 조작된 장부 다시 계산하고, 관련자 처벌하고, 이 회사 주식시장에 계속 둘지말지 정하면 그만이지.
그런데 문제는 이 보다 훨씬 복잡하니, 바로 이재용이 삼성전자 주인노릇하게 된 과정과 얽혀있기 때문이다.
<감춰진 문제>
삼성그룹에서 제일 큰 회사는 당연히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수백조. 삼성 다른 계열사를 탈탈 다 털어도 삼전 하나가 안된다. 삼전을 지배하지 못하면 삼성의 오너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오너는 누구인가? 이건희(아직 살아있음?)는 3.88%에 불과. 이재용은 0.6%. 그럼 누구?
삼성생명이 8.25%, 삼성물산이 4.65%, 그리고 자사주가 7.5%(이건 곧 소각할 예정)다. 즉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오너다.
그럼 삼성생명의 오너는? 이건희가 20.76%, 삼성물산이 19.34%로 공동 오너다. 슬슬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중심임을 알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래미안 짓는 회사임)을 지배하면 이건희 몫까지 합쳐 삼성생명에 41%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며, 삼성생명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의 삼성생명지분, 삼성물산지분, 이건희지분, 삼성자사주 지분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삼성전자의 오너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2015년 당시 이재용은 삼성물산의 오너가 아니라는 것. 당시 삼성물산은 외국계 펀드인 엘리엇이 지분 26%로 최대주주. 삼성계열사나 이씨 일가의 지분은 그 절반 밖에 안된다.
그럼 이재용이 오너인 회사는 대체 뭐냐? 제일모직이다. 이재용은 당시 제일모직 지분 23.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제일모직이란 회사는 없다. 왜? 삼성물산하고 합병했으니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회사이름은 삼성물산이 되는 걸로 하고 기존 제일모직 주식을 삼성물산 주식으로 바꿔주면서 자연스럽게 이재용은 삼성물산 대주주가 되면서 앞에서 나온 것 처럼 쓰리쿠션으로 삼성전자의 지배자가 되었다.
<중간 정리 1>
삼성의 최대 계열사이자 상징은 삼성전자. 그런데 삼성전자의 주인은 사실상 삼성물산(삼성 생명이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그런데 이재용과 삼성가문은 삼성물산에 대해 13% 정도만 지배하고 외국계 자본 엘리엇이 26% 먹고 있음. 즉 삼성전자는 이재용 남매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남의 회사인 셈. 그런데 이재용이 주인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이재용이 삼성물산 지배주주가 되고, 결국 삼성전자를 먹음
아니, 그런데 제일모직 지분 23%를 가지고 삼성물산이랑 합쳤다면 삼성물산 지분 26% 가진 엘리엇은? 엘리엇이 삼성전자를 지배하게 되는 거 아님? 문제는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제일모직 주식 1주를 삼성물산 주식 약 3주로 계산했다는 것. 그래서 두 회사가 합쳐지자 이재용의 제일모직 지분 23%는 삼성물산의 16% 지분으로 계산되고, 엘리엇의 기존 삼성물산 지분 26%는 합병후 삼성물산의 6% 정도로 계산되는 도깨비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
이건 당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삼성물산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그랬다고 하는데. (세상에나 옷장사가 래미안 짓는 건설사를 잡아 드셨어. 배꼽을 뻥튀기면 배보다 커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갈수 밖에 없는게, 옷 만들어 파는 회사와 래미안 아파트 짓고, 그 밖에 각종 무역업도 하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3:1이라고?
그러자 나온 대답이 "제일모직은 옷장사 아님. 바이오로직스라는 미래 유망한 회사의 주식 잔뜩 가지고 있음." 이었다.
<중간정리 2>
자, 이제 퍼즐을 맞추자.
1. 가진 회사라고는 제일모직밖에 없는 이재용이 그 10배가 넘는 삼성전자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삼성물산을 가져야 함.
2. 그런데 삼성물산을 살 돈이 없음.
3. 그래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기존 제일모직 주식을 삼성물산 주식으로 바꿈.
4. 그런데 그 교환비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보다 훨씬 기업가치가 높은 걸로 계산해서 삼성물산 주식을 왕창받아 주인이 됨.
5. 그러면서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회사가 엄청 가치가 높은 회사라서 제일모직 가치도 높게 계산했다고 함.
그런데,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계산한게 거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가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다!
그럼, 역순으로 밟아보자.
1.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거라면,
2. 그걸 근거로 삼성물산 주식 왕창 받아간 제일모직 가치도 부풀려진 것이며,
3. 그렇다면 그렇게 삼성물산 주식 왕창 챙겨가고 그걸 근거로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이재용의 지분도 부당하며
4. 결국 삼성전자는 이재용과 무관한 회사다.
그런데 또다시 드는 의혹
엘리엇이 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이 말도 안되는 합병이 어떻게 통과 되었지? 잔뜩 거품 낀 회사 주식의 1/3 값으로 자기들 알토란 같은 주식을 넘기는건데?
이재용에게 우호적인 지분은 그 절반 밖에 안되었는데? 누군가 큰 손 하나가 이재용 손을 들어주었으니 이 합병이 통과된 것이다. 그 큰 손이 누구냐 하면 엘리엇 다음으로 삼성물산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
삼성바이오로직스 사건을
깔끔하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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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를 알기 쉽게 설명해 본다. 이건 나 밖에 못함. 최대한 쉽게 써 봤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된다면 어쩔수 없음. 그만큼 삼성가문이 지저분하게 문어발을 운영하는 것임.
<사건 개요>
간단히 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회사의 회계를 조작해서 실제보다 훨씬 기업가치가 높게 나오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2011년부터 5년간 계속.
그럼 뭐가 문제냐? 조작된 장부 다시 계산하고, 관련자 처벌하고, 이 회사 주식시장에 계속 둘지말지 정하면 그만이지.
그런데 문제는 이 보다 훨씬 복잡하니, 바로 이재용이 삼성전자 주인노릇하게 된 과정과 얽혀있기 때문이다.
<감춰진 문제>
삼성그룹에서 제일 큰 회사는 당연히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수백조. 삼성 다른 계열사를 탈탈 다 털어도 삼전 하나가 안된다. 삼전을 지배하지 못하면 삼성의 오너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오너는 누구인가? 이건희(아직 살아있음?)는 3.88%에 불과. 이재용은 0.6%. 그럼 누구?
삼성생명이 8.25%, 삼성물산이 4.65%, 그리고 자사주가 7.5%(이건 곧 소각할 예정)다. 즉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의 오너다.
그럼 삼성생명의 오너는? 이건희가 20.76%, 삼성물산이 19.34%로 공동 오너다. 슬슬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중심임을 알수 있게 된다.
삼성물산(래미안 짓는 회사임)을 지배하면 이건희 몫까지 합쳐 삼성생명에 41%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며, 삼성생명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의 삼성생명지분, 삼성물산지분, 이건희지분, 삼성자사주 지분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삼성전자의 오너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2015년 당시 이재용은 삼성물산의 오너가 아니라는 것. 당시 삼성물산은 외국계 펀드인 엘리엇이 지분 26%로 최대주주. 삼성계열사나 이씨 일가의 지분은 그 절반 밖에 안된다.
그럼 이재용이 오너인 회사는 대체 뭐냐? 제일모직이다. 이재용은 당시 제일모직 지분 23.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제일모직이란 회사는 없다. 왜? 삼성물산하고 합병했으니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회사이름은 삼성물산이 되는 걸로 하고 기존 제일모직 주식을 삼성물산 주식으로 바꿔주면서 자연스럽게 이재용은 삼성물산 대주주가 되면서 앞에서 나온 것 처럼 쓰리쿠션으로 삼성전자의 지배자가 되었다.
<중간 정리 1>
삼성의 최대 계열사이자 상징은 삼성전자. 그런데 삼성전자의 주인은 사실상 삼성물산(삼성 생명이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그런데 이재용과 삼성가문은 삼성물산에 대해 13% 정도만 지배하고 외국계 자본 엘리엇이 26% 먹고 있음. 즉 삼성전자는 이재용 남매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남의 회사인 셈. 그런데 이재용이 주인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이재용이 삼성물산 지배주주가 되고, 결국 삼성전자를 먹음
아니, 그런데 제일모직 지분 23%를 가지고 삼성물산이랑 합쳤다면 삼성물산 지분 26% 가진 엘리엇은? 엘리엇이 삼성전자를 지배하게 되는 거 아님? 문제는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제일모직 주식 1주를 삼성물산 주식 약 3주로 계산했다는 것. 그래서 두 회사가 합쳐지자 이재용의 제일모직 지분 23%는 삼성물산의 16% 지분으로 계산되고, 엘리엇의 기존 삼성물산 지분 26%는 합병후 삼성물산의 6% 정도로 계산되는 도깨비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
이건 당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삼성물산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그랬다고 하는데. (세상에나 옷장사가 래미안 짓는 건설사를 잡아 드셨어. 배꼽을 뻥튀기면 배보다 커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갈수 밖에 없는게, 옷 만들어 파는 회사와 래미안 아파트 짓고, 그 밖에 각종 무역업도 하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3:1이라고?
그러자 나온 대답이 "제일모직은 옷장사 아님. 바이오로직스라는 미래 유망한 회사의 주식 잔뜩 가지고 있음." 이었다.
<중간정리 2>
자, 이제 퍼즐을 맞추자.
1. 가진 회사라고는 제일모직밖에 없는 이재용이 그 10배가 넘는 삼성전자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삼성물산을 가져야 함.
2. 그런데 삼성물산을 살 돈이 없음.
3. 그래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면서 기존 제일모직 주식을 삼성물산 주식으로 바꿈.
4. 그런데 그 교환비를 제일모직이 삼성물산보다 훨씬 기업가치가 높은 걸로 계산해서 삼성물산 주식을 왕창받아 주인이 됨.
5. 그러면서 제일모직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회사가 엄청 가치가 높은 회사라서 제일모직 가치도 높게 계산했다고 함.
그런데,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계산한게 거짓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가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다!
그럼, 역순으로 밟아보자.
1.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거라면,
2. 그걸 근거로 삼성물산 주식 왕창 받아간 제일모직 가치도 부풀려진 것이며,
3. 그렇다면 그렇게 삼성물산 주식 왕창 챙겨가고 그걸 근거로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이재용의 지분도 부당하며
4. 결국 삼성전자는 이재용과 무관한 회사다.
그런데 또다시 드는 의혹
엘리엇이 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이 말도 안되는 합병이 어떻게 통과 되었지? 잔뜩 거품 낀 회사 주식의 1/3 값으로 자기들 알토란 같은 주식을 넘기는건데?
이재용에게 우호적인 지분은 그 절반 밖에 안되었는데? 누군가 큰 손 하나가 이재용 손을 들어주었으니 이 합병이 통과된 것이다. 그 큰 손이 누구냐 하면 엘리엇 다음으로 삼성물산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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