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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면역항암제 선보일까...막올린 ‘SITC 2024’ K바이오 관전 포인트는게시글 내용
차세대 키트루다 노리는 K바이오, 임상⸱비임상 결과 발표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로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환자들의 치료에 장점”
미국면역항암학회 연례학술대회(SITC 2024)가 막을 올렸다. SITC는 1984년 설립된 전 세계 70여 개국 의료계와 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국제 면역항암학회다.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해마다 SITC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경쟁력을 검증하고 있다. 지난 SITC 2023에는 에이비엘바이오, 신라젠, 큐로셀, 에스티큐브, 큐리언트, 네오이뮨텍, 한미약품, HLB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등이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면역항암요법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으로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항암치료는 1994년 최초의 항암제 ‘나이트로젠 머스터드(nitrogen mustard)’를 시작으로 다양한 화학항암요법이 등장한 뒤 세포독성의 문제점을 극복한 첫 표적항암제 ‘리툭시맙(Rituximab)’이 1997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우리몸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면역항암요법인 최초의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여보이(Yervoy, ipilimumab)’가 2011년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MSD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항 PD-1 계열 면역항암제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키트루다는 이후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대표적인 면역항암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MSD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7% 증가한 74억2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미약품, 지씨셀, 에이비온 등 차세대 키드루다를 노리는 K바이오기업들도 SITC 2024를 찾아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한미약품, 완전 관해 입증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 비임상 결과 발표
한미약품도 SITC 2024에서 악성 종양이 전부 사라지는 ‘완전 관해’를 입증한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배경과 디자인을 공개한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통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변이체로, 한미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효능과 안전성, 지속성을 극대화 했으며 항암 약물 치료 주기당 1회 피하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IL-2(aldesleukin)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돼 제한적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이러한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개발 전략을 집중했던 기존의 IL-2 후보물질들은 그 개발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한미약품의 HM16390은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개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강화된 IL-2 베타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최적화된 IL-2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통한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핵심 목표로 그 기전적 장점을 규명했다.
HM16390은 흑색종과 대장암뿐 아니라 신장암과 췌장선암의 동물모델 등에서 확인된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의 치료 효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아이맵과 ABL111 임상 1상을 통한 Optimal Dose 선정 포스터 공개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이번 학회에서 공개한 포스터는 ABL111의 임상 1상을 통한 최적 용량(Optimal Dose) 선정에 대한 내용을 (현지시간)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George R. Brown Convention Center)의 포스터 홀에서 공개한다.
포스터 제목은 ‘새로운 클라우딘18.2 및 4-1BB 이중항체 기바스토믹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적 용량 추정(Optimal dose estimation using an integrated approach from Phase I data of givastomig, a novel Claudin18.2×4-1BB bispecific antibody)’이다.
지씨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
지씨셀 (144510, 대표이사 박제임스종은)도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치료제인 얼비툭스의 병용에 대한 전임상 연구 성과 및 독자적 NK 세포 배양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 총 2건을 발표한다.
지씨셀은 두경부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GCC4001과 얼비툭스의 병용요법이 얼비툭스 단독 치료 대비 약 두 배가량 향상된 항암 효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씨셀이 자체 개발한 지지 세포(feeder cell)인 eHuT-78 CDV 기반 NK세포 배양 기법에 대한 차별화된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SITC 참가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홍보하고, 공동 연구 및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비온, 면역억제성 고형암 마우스모델 비임상데이터 공개 예정
에이비온은 학회에서 인터페론·베타 변이체를 종양 표적항체에 융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ntibody Cytokine Fusion Protein, ACFP) 플랫폼 ABN202의 다양한 고형암 비임상 모델에서의 우수한 항암 효과를 발표한다. ACFP는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저항기전을 극복한 신규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면역억제성 고형암 마우스모델에서 우수한 면역항암효능을 확인한 비임상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ACFP는 기존의 인터페론·베타가 갖고 있던 정제의 어려움과 전신독성 문제를 해결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온은 ABN202를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ABN202는 기존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관계자와의 파트너링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바이로직스, 경쟁약물 대비 개선된 안전성과 향상된 종양억제 효과 입증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학회에서 단백질 구조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해 설계된 'AR148(TGFβ SelecTrap®)'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AR148은 종양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TGFβ1과 TGFβ3에만 결합하는 선택적 이중 저해제이다.
종양미세환경이란 종양이 성장하고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성세포 집단 뿐만 아니라 이들의 환경적 총체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환경으로, 종양 세포와 주변 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포함한다. 바이오 신약이 환자들의 종양미세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도출하는 만큼, 종양미세환경은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극복해야 할 요소로 여겨진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여 암 세포의 면역 회피를 차단하고,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신약 후보 물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AR148은 단독 투여 시 경쟁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항암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AR148을 투여한 실험동물에서 완전관해 1건, 부분관해 2건이 확인된 반면, 경쟁약물 투여군에서는 완전관해 1건만이 확인됐다. 특히 독성 평가에서 AR148 투여군은 실험동물의 사망 사례가 없었으나, 경쟁약물 투여군에서는 2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결과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실험에서 나타났다. AR148을 항-PD-1 항체(anti-PD-1 antibody)와 병용 투여한 결과, 경쟁약물 대비 약 50% 향상된 종양성장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는 AR148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망한 병용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루닛, 면역암제 치료효과 예측 논문 게재
루닛(대표 서범석)은 최근 SITC 공식 학술지인 ‘The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이하 JITC)’에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치료효과 예측 연구 논문을 게재됐다.
이번 루닛의 연구는 한국 및 미국의 5개 병원 연구자들과 협업해 진행됐으며 27개 암종, 1,8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결과를 분석했다.
루닛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AI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면역항암 치료 반응 예측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루닛 스코프를 활용하면 면역항암제의 작용기전이 특정 종양미세환경을 가진 환자에게 논리적으로 잘 맞는지 예측할 수 있어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의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로 치료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환자들의 치료에 장점이 있고, 항암요법으로 효과가 부족했던 환자에서 생존률을 높일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기존 항암요법 또는 다른 체크 포인트 억제제와의 병합요법을 통해 생존률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같이 키트루다 병용 요법을 통한 치료제 개발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어 면역항암제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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