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선행지표로 통하는 메모리 D램 현물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범용 제품인 ‘ DDR4 8기가비트( Gb) 2666′의 현물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1.937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말의 1.761달러 대비 올해 들어서만 10%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연중 최저가 1.448 달러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동안 약 30%가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로 가격 상승세가 굳어지면서 시장 회복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 IT 수요 부진 여파로 D램 현물 가격은 2022년 2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공급 업체의 감산 효과 본격화와 재고 소진 등이 맞물려 가격은 작년 9월 초를 기점으로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 D램 현물 가격은 대리점 가격을 조사하는 것으로, 통상 4~6개월 후 기업간 D램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한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