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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기를 당해?"…괴소문 격파한 SK하이닉스게시글 내용
"유동성 위기에 올해를 넘기기 어려울 겁니다."
"이쯤 되면 인텔에 사기당한 거 아닌가요?"
올들어 SK하이닉스를 둘러싼 괴소문이 퍼졌다. 무더기 손실을 내면서 '유동성 위기설'까지 돌았다. 낸드 실적이 유독 나빠지자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 사업부(현 솔리다임)를 바라보는 시선도 차가워졌다. 하지만 낸드 사업이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면서 SK하이닉스를 둘러싼 먹구름도 서서히 걷혀가고 있다.
1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낸드 자회사인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은 올 3분기 누적으로 3조67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무더기 적자 탓에 솔리다임은 올 3분기 말 기준 자본총계가 -463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11조원가량을 투입해 솔리다임을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를 생산 중이다. D램은 올 3분기에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낸드가 무더기 적자를 내면서 이 회사는 3분기에 영업손실로 1조7920억원을 냈다.
낸드는 내년에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등을 비롯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제품이 내년에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PC·스마트폰은 인터넷 없이도 스스로 AI 연산·추론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연산·추론을 뒷받침하려면 기기 내부에 상당한 데이터를 축적·보관해 둬야 한다. 그만큼 넉넉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낸드는 온디바이스 AI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낸드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0.7% 증가한 536억달러(약 69조7800억원)로 전망됐다. 낸드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 SK하이닉스 인수·합병(M&A)도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낸드 사업은 내년 하반기께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0월 낸드 사업의 흑자전환 시점에 대해 “내년 6월쯤이 체크할 포인트”라고 말했다. 낸드 사업이 내년 6월 이후에나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낸드 시장은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D램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다. D램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구도’다. 반면 낸드는 3강 외에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등 ‘5강 구도’를 형성 중이다. 2021년까지는 인텔까지 포함한 6강 구도였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품으면서 경쟁 강도가 약화됐고 그만큼 업황 회복 시점엔 실적 반등 폭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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