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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감산 시도가 시장에서 효과를 내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이 전달보다 3.33% 오른 1.55달러라고 30일 밝혔다.
D램 가격은 지난 10월에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15.38% 오른 1.50달러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가격이 뛰며 메모리 업계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업황 회복 분위기에 최신 제품인 DDR5 D램 가격도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1분기에도 DDR5 계약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와 USB용 낸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지난달 고정거래가격은 4.09달러로 전달보다 5.41% 상승했다.
낸드 가격 역시 D램처럼 2년 3개월 만인 지난 10월에 처음으로 1.59% 상승, 3.88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들이 감산과 공급량 조절을 지속할 경우 낸드 계약 가격은 상반기 내내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내년 메모리 시장이 올해보다 44.8% 늘어난 1297억6800만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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