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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대화 하루 연장…"협상 긍정적"

【 앵커멘트 】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이 어제(23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양측은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해 오늘(24일)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와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2차 북미회담 이후 넉 달 만에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대표가 만났습니다.



지난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오전과 오후 6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벌였습니다.



양측은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스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오늘 북한과 여러가지 쟁점과 관련해 실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일 조금 더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계관 부상도 "양측이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 긍정적"이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양측이 6자회담 재개 사전조치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일정 부분 의견 접근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우라늄농축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북한은 30만 톤 규모의 식량지원과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이번 북미회담이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북미 관계 개선과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합니다."



어제 탐색전을 벌인 북한과 미국이 오늘 어떤 협상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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