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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위기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증시 분위기가 흉흉해 지면서 기업공개(IPO)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등 공모주 청약 열기도 예전만 못하다. 기관투자자들도 공모주 투자에 대해 신중모드다. 수요 예측 과정에서 주관사 및 IPO기업이 제시한 공모가 범위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인수희망가격을 적어내는 사례도 빈번하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다는 점에서 예비 상장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호주 기업 패스트퓨처브랜즈(FFB)와 모다정보통신 등이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했다.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 입성했다해도 웃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수 존재한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증시에 새로 상장한 업체(부동산투자회사 등 제외)는 모두 16곳(유가증권 5개사, 코스닥 11개사)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41개사가 증시에 입성한 것과 비교할 때 저조한 결과다.
새내기주들의 성적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올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를 뛰어넘은 종목은 4개사에 불과했다. 그나마 주가수익률이 좋은 기업은 1분기(1~3월)에 상장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자료 : 한국거래소기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공모가 대비 180%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종목이 있는가 하면, 공모가의 70%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종목도 있다.
주가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2월21일 상장한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다. 공모가는 5000원에 불과했지만 27일 종가기준(1만3900원)으로 178%가량 올랐다.
지난 1월31일, 3월21일 각각 상장한 남화토건(091590)(공모가 3000원)과 빛샘전자(072950)(공모가 4400원)도 75%, 57% 수준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상장한 기업 중에는 디지탈옵틱(106520)(공모가 1만1500원)만이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13일 상장한 이후 2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동아팜텍(-31.7%) 휴비스(079980)(-24.3%) 뉴로스(126870)(-20.9%) 비아트론(141000)(-16.7%) SBI모기지(950100)주식회사(-15.3%)등은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달 상장한 AJ렌터카(068400)(-12%) 우양에이치씨(101970)(-8.9%) 엠씨넥스(097520)(-27%) 네이블(153460)(-12.4%) 피엔티(137400)(-13.5%)등도 단기간내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의 IPO 담당자는 “증시 상황에 따라 공모주 인기가 달라진다”며 “최근에는 기업들이 제값을 못 받고 상장하는 상황인데다 상장 이후에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와 같이 공모가가 터무니 없이 높게 산정돼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또 다른 전문가도 “최근 공모가 산정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펀더멘털에 비해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증시 상황 및 상장 직후 출회되는 구주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탄한 실적과 기술력이 뒷받침된 신규 상장사들도 눈에 띈다”며 “향후 실적 전망과 업황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저가 매수 관점의 대응을 고려할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신규 상장주의 경우 최소 6개월간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전히 IPO 과정에서 과대 평가되는 성향이 있고, 상장 이후 6개월간은 IPO 이전에 매집했던 세력들이 주식을 적극 처분하는 시기인 만큼 정상적으로 평가받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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