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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수출..코스피, 박스권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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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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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3 2014/04/2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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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이 살아나면서 맥없이 갇혀있던 코스피도 살아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조성준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 증대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3년간의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코스피가 최저점1850에서 최고점 2050 이상에서 움직일 것이라 전망했다.

조 팀장은 지난 3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힌 이유가 세계 무역 규모가 감소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이후 세계 무역 규모가 감소하자 국내 수출 증가율도 둔화됐고 기업 실적도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2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한데 이어 올해는 세계총생산(GDP)성장률도 개선되고 있는 상황. 그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며 국내 수출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며 연쇄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며 대형 수출주가 많은 코스피도 박스권을 탈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연초 이후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순매도했던 것이 삼성전자(005930)(1,375,000원 5,000 -0.36%) 등 대형주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 탓이었던 만큼, 실적이 오르면 외국인의 매수세도 자극할 수 있는 상황.


그는 “수출 증대로 기업 이익이 회복세를 보이면 외국인 자금은 더욱 강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그동안 IT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산업재는 부진했다”며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 주식 시장을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기대 외에도 이들 경기민감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 역시 높다는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머징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의 상대 주가수익비율(PER)이 2008년 최대 규모인 상황. 추가로 유입될 자금이 남아있다는 것.

조 팀장은 “보통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할 때, 낙폭 과대업종이나 보유 비중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사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은 최근 대규모로 매도한 자동차 업종과 함께 보유비중이 낮은 조선, 화학, 철강 등에 순매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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