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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쑥쑥 오르는데 거래량은 감소 "시장 신뢰 `적신호`…다시 하락 할 수도"게시글 내용
美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육박했다. 주요국 지수도 연일 최고치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증시 호황에도 불구, 거래량은 바닥을 헤매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라며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증시, 거래량↓·지수↑
25일 한국경제신문이 신한금융투자에 의뢰해 7개국, 10개 주가지수의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글로벌 지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최근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3년(1월2일~2월22일)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량 4억4980만주는 2009년 상반기(5억6140만주)에 비해 19.87% 줄었다. 다우산업평균 S&P500 나스닥 등 미국 3개 대표지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45.73~63.23% 급감했다. 영국 FTSE100, 독일 DAX30 등 유럽 증시와 대만 가권 등 아시아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최대 79.23%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만 거래량이 늘었다. 주요 글로벌 증시가 모두 하락한 2008년 하반기보다 2013년 하루 평균 거래량이 많은 증시도 코스피, 닛케이225뿐이다.
그러나 지수는 상승세다. 지난 22일까지 코스닥(5.3%) 다우산업평균(3.5%) S&P500(2.7%) 나스닥(0.6%) FTSE100(4.4%) 등은 연초 이후 올랐다. DAX30과 CAC40은 연초 이후 2.5%, 2.9% 하락했지만 1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월 들어 22일까지 2.90% 올랐다.
시가총액도 증가세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거래소연맹(WFE)의 20개 거래소 시가총액이 지난 20일 현재 55조1000억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2009년 3월9일(25조5000억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주식시장 거래량 감소는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신호로 평가된다.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월 850억달러의 돈을 뿌려대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주식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것은 돈이 제대로 돌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거래량 감소는 선진국 경기부양 과정에서 풀린 돈이 어디에도 잘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흘러가는 것을 가로막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정책이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최근 상승한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물린 사람들은 안 팔고 버티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금이 조금만 들어와도 거래량 없이 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효과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끌 ‘새로운 것’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국부펀드 컨설팅회사인 타워스왓슨의 로버트 브라운 글로벌투자본부장은 “세계 정치 및 경제환경의 변동성은 지금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반영돼 있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황정수/노경목 기자 hjs@hankyung.com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육박했다. 주요국 지수도 연일 최고치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증시 호황에도 불구, 거래량은 바닥을 헤매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를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라며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그만큼 약하다는 뜻”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증시, 거래량↓·지수↑
25일 한국경제신문이 신한금융투자에 의뢰해 7개국, 10개 주가지수의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글로벌 지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최근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3년(1월2일~2월22일)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량 4억4980만주는 2009년 상반기(5억6140만주)에 비해 19.87% 줄었다. 다우산업평균 S&P500 나스닥 등 미국 3개 대표지수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45.73~63.23% 급감했다. 영국 FTSE100, 독일 DAX30 등 유럽 증시와 대만 가권 등 아시아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량도 최대 79.23% 줄었다. 일본 닛케이225만 거래량이 늘었다. 주요 글로벌 증시가 모두 하락한 2008년 하반기보다 2013년 하루 평균 거래량이 많은 증시도 코스피, 닛케이225뿐이다.
그러나 지수는 상승세다. 지난 22일까지 코스닥(5.3%) 다우산업평균(3.5%) S&P500(2.7%) 나스닥(0.6%) FTSE100(4.4%) 등은 연초 이후 올랐다. DAX30과 CAC40은 연초 이후 2.5%, 2.9% 하락했지만 1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2월 들어 22일까지 2.90% 올랐다.
시가총액도 증가세다.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거래소연맹(WFE)의 20개 거래소 시가총액이 지난 20일 현재 55조1000억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였던 2009년 3월9일(25조5000억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주식시장 거래량 감소는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신호로 평가된다. 올 들어 미국 중앙은행(Fed)이 월 850억달러의 돈을 뿌려대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주식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것은 돈이 제대로 돌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거래량 감소는 선진국 경기부양 과정에서 풀린 돈이 어디에도 잘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을 소극적으로 만들어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흘러가는 것을 가로막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정책이 세계경제 회복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최근 상승한 글로벌 증시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물린 사람들은 안 팔고 버티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금이 조금만 들어와도 거래량 없이 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효과 이후 주가 상승을 이끌 ‘새로운 것’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국부펀드 컨설팅회사인 타워스왓슨의 로버트 브라운 글로벌투자본부장은 “세계 정치 및 경제환경의 변동성은 지금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반영돼 있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황정수/노경목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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