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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양들에게 ......게시글 내용
동호회에 년말에 올린 몇 편을 글을 올려 봅니다. 투자에 참고들 하시길.....
‘2012년 5월 佛 대선과 그리스 총선에 따른 불확실성과 西 은행권 부실문제가 부각되며 주식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하고, 美 10년 국채금리는 반년 이상 유지해오던 1.8%대를 붕괴하며 급락하여 결국 1.44%까지 추락하였다. 더군다나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獨 10년 국채는 1.20%까지 추락하였다.
과연 아무리 경제위기라 해도 최상위 신용등급 국가의 10년짜리 국채금리가 저 정도까지 내려도 될까? 분명 버블이었다. 세계경제가 망하지 않는 한 이것은 분명 엄청난 버블임에 분명했다. 1% 금리로 과연 무슨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그 이후 미 국채 10년 금리는 1.394%까지. 독일 10년 국채는 1.126%까지 추락하였다.
그것도 인류 역사상, 가장 엄청난 돈이 풀린 상태에서, 사상최저의 금리!!, 머지않아 5년 채권강세 버블의 끝이 곧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에, 모든 투자 판단을 금리 사이클 대변화에 변곡점 찾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과거 사례를 찾아서 단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며 5월 말부터 주변 지표를 집중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Deja vu 2004년 !!’ 란 결론을 얻고 본격 집중 투자를 준비한다.
결론은 금리 상승 초반기에 가장 큰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업종은 단연 증권주였다.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 그리고 이어지는 본격 엔화 약세는 주식시장으로의 사상 최대 유동성 공급이 나타날 것이며 이는 향후 첫 기준 금리 인상 시점까지 최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업종은 단연 증권업종이란 결론을 얻었다.
당시 인류 역사상 사상 최대의 버블이 두 곳인데, 그 하나가 국채시장 그리고 엔화란 결론을 내리고 이제 앞으로 여기에서 빠져나오게 될 자금이 또 다른 사상최대의 주식시장 버블을 만들 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미리 준비하였다.
이 시점 미리 향후의 나타나게 될 금융시장의 모습을 정해 7월 말 하수분이란 첫 글에서 미래를 예고하였다.
증권주와 채권금리 사이의 다이버전스 발생, 본격 원화강세 진입, 엔화 약세 시작, 금융주 시장주도업종 등장, 대량의 프로그램매수 유입, 채권금리 상승 추세 진입, 한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 등, 그리고 7월 이전에 이미 앞으로 전차(자동차, 전기전자)는 투자 대상이 아니며 투자업종의 금리 사이클 변화에 맞게 금융주(증권주) 투자만 주장하였다.
앞으로 무척이나 힘든 길이 될 것임을 예고하면서도, 당시의 증권주 집중 투자 후 투자의견 철회는 ‘오직 골드만삭스 시세의 상승추세 붕괴’로, 증권주의 ‘상승 탄력은 오직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 각도에 달려 있다.’ 하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단기시세 무시하고 장기 투자 모드 유지 의견을 고수하며 ‘배수의 진’이라 표현하였다.
당시 “앞으로 무척이나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절대 미리 지치지 않았으면 한다.” 란 글을 적은 기억이 있다.
그런데 실상 이렇게 지치게 할 줄 몰랐다.
채권 시장 사상 최대의 버블을 너무나 가벼이 본 오류를 인정한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었으니 충분히 빠져 나올 시간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그 사이에 그리스 문제.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가 있었고, 아직도 재정절벽 문제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우리시장 금융주의 비상은 늦춰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주 집중투자를 단행한 7월말 이후 완성차, 건설, 철강, 화학, 기계, 조선 업종 등과 같이 7월 저점을 이탈하며 급락하는 위험은 피했지만,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아직도 지겹지만 증권주 들고 버티고 있다.
그 동안 이미 예고했던 상당히 많은 변화가 금융시장에서 일어났다.
첫째, 원화의 강세진입이다. 연말 최저가로 마감되었지만, 이제 본격 원화강세의 시작이란 관점이다.
둘째, 엔화의 급등 약세 진입이다. 이도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판단이다. 버블이 해소되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며, 새로운 유동성 공급의 원천이 될 것이다.
셋째, 선진시장에서의 금융주종의 주도업종 등장이다. 이미 일본 증권주는 100%, 미국 금융주는 40-70%대 상승하며 단연 최상위 상승 업종으로 지수보다 선행하며 시장을 끌고 나가는 중심에 있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은 것이 장기 횡보중인 장기 국채금리의 본격 급등이다. 이 또한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QE4의 실시와 함께 조만간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상최대의 프로그램 매수 유입(당초 최소 14조 예상 -> 현재 18조)과 기관의 금융주 본격 매수 유입 시작 등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7월 말경 미리 그려놓은 화수분 시나리오처럼 똑 같이 움직이고 있다. 다만 장기국채금리의 움직임만 지체되고 있다.
최근에 철없는 기관들이 이제야 정신을 좀 차리는지 수급측면에서도 기관의 본격적인 증권주 매집이 나타나고 있다. 무엇이 그리 급했던지 11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반년 동안 산 금액보다 더 많은 돈 질을 증권주에 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은 지수 최고점이었던 작년 4월 이후 현재 가장 비중을 많이 늘려 놓은 업종에 단연 금융주가 상위에 포함되고 있다. 작년 지수 2231 최고점에서 현재 2000인 지수 조정기간 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지속 물량을 늘려온 업종이며, 지금도 사상최대의 매집이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주는 시가총액 비중 12.0% 보다 두 배 가까운 22.1% 비중으로 매집해 놓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작년 한해 21조 이상의 개인 물량(개인+투신)이 고스란히 외국인의 손에 넘어갔다.
마지막 남은 악재인 재정절벽 이슈만 타결되고 나면, 엔화 약세와 함께 QE4 시행으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이탈되는 자금이 급격히 밀려오게 될 막대한 유동성 장세를 목전에 두고 물량이 다 털리고 말았다. 더군다나 10월 중순이후 막바지 속임수 하락에 올 한해 개인매도 물량 -15.6조 중 1/3 물량인 4.6조가 털린 것은 두고두고 통탄해야할 일일 것이다.
잠시 논외로 벗어난 이야기를 쥬라기님 글에서 인용하면, 2000년 이후 개인소득과 법인소득은 년 평균 소득상승률 기준으로 법인은 +19.0%, 개인은 +5.8%로, 과거 IMF이전 80~95년대 법인 +15.7%, 개인 +16.4%에 비해 경제주체 간 그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제는 아무리 경제가 성장을 해도, 과거에는 서로 공평하게 나눠 먹었는데 이제는 그 과실을 개인이 전혀 가질 수 없게 되어있는 경제구조란 것이다.
과연 경제위기가 나타나고 유동성 공급으로 자산버블이 나타나고 나면 항상 더 심해지는 양극화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자산을 저리 다 버리고 나면 과연 무슨 대책이 있을까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다.
결국 금융 후진국이라 주식을 사야할 시점에 채권을 사라 선동하는 증권사와 언론 환경에, 주식을 들고 가야 할 시점에 유동성 흡수(국채 발행)로 은행에 돈이 없어 주식 팔아 생활비 쓰고, 빚을 갚게 만드는,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수출기업 살리겠다고 이기지도 못할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 결국 외국인만 싸게 주식 담게 해주는 정부를 둔 우리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
대표적으로 삼성증권이 9월 30년짜리 국채를 개인들에게 대량으로 넘기더니, 이제는 담보론 까지 막아 사상최저치 부근의 신용잔고 비율인데도 주식마저 못 사게 하고 있다.
이미 대표적인 원자재 시장인 호주지수도 경기 회복을 선반영하며 연중 최고가를 달리며 날아가고, 무제한 돈 풀기에 나선 일본시장마저 날아가고, 아시아 시장마저 전반이 날라 다니고 있고, 디플레이션이 걱정된다며 경제가 제일 안 좋다던 유럽 주요국 증시마저 년중 신고가 랠리에 날라 다니고, 또한 중국증시마저 바닥에서 급등하며 유동성에 경기회복 신호를 주식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는데,
우리 기관 애널분들은 아직도 장기 저성장 국면에 향후 주도업종으로 방어업종(제약, 음식료, 통신, 전력가스) 타령(원화강세 수혜는 맞다)이나 하고 있고, 장기 국고채 금리가 이미 하락 추세를 벗어나 급등을 하고 있는데도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추세적인 원화강세와 엔화 약세 국면 진입 흐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평가라고 IT, 자동차 종목군을 적극 추천하고 있으니 할 말을 잊게 한다.
본격적 원화강세 엔화 약세 국면인 과거 2006년 이후를 한번 돌아보고 나면 과연 그들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그들의 용감함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제 마지막 남은 장기국채 금리급등 지체는 마지막 남은 악재인 미국 재정절벽 이슈 해결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기나긴 기다림은 인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단기 및 미국 장기국채금리는 횡보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나라 장기국고채 금리는 이미 단기급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변화의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내년 초에는 마지막 화수분 시나리오 완결 신호인 장기 국채 금리 본격 급등을 기대해 본다.
“5년 내에 KOSPI 3000 시대를 열겠습니다.”
대선 하루 전인 지난 18일 박근혜 당선자는 증권시장의 상징인 한국거래소를 찾아 이런 뜻을 밝혔다. 많은 국민들이 5년전 비슷한 장면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역시 5년전 KOSPI 5000을 공약했다. 박 당선자의 발언은 이에 비하면 약한 공약이지만 지금보다 지수를 50% 이상 올리겠다는 당찬 공약이다.
중략.....
미국 등 정치 선진국에서도 드문 첫 여성 대통령에 첫 부녀 대통령인 박근혜 당선인은 5년 전처럼 공수표가 아닌 증시에서도 첫 3000을 돌파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투데이 구성헌 증권부 기자 2012.12.20]
KOSPI 지수 3천이라 !! 기념비적 성과 ?
현재의 지수에서 50% 이상 올라야 하는데 정말 가능할까?
그리고 만약 지수가 3천에 간다면 그것이 과연 박 당선인의 기념비적 성과 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지수 3천은 임기 5년 이내에 충분히 도달하고도 남는 수치이며 잘하면 올해 안에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박 당선이 공약을 해서 지수가 3천이 가는 것은 절대 아니다.’란 점을 분명히 해 둔다.
KOSPI 3천 달성은 그분의 국가 운용 능력 더 세밀히 경제 운용의 업적과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란 점을 미리 이야기 한다. 솔직히 그분은 그냥 차려진 밥상에 운 좋게 앉은 것이며, 단지 3천 간다고 미리 말 한마디 한 것뿐이란 것이다.
그래서 만약 지수가 3천을 가더라도 당신의 치적으로 삼을 생각을 절대 하지 말라 미리 말씀 드리는 것이다.
만약 지수 3천 시대 진입을 본인의 치적으로 삼고 싶다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해서 지수 3천 시대의 과실이 진정 우리 국민의 몫이 되게 해야 한다.
차려진 밥상에 운 좋게 앉았다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마도 그 과실이 우리 국민의 몫이 되게 해야 한다는 뜻도 이해 못 할지 모르겠다.
위 그림을 보면 과거 외국인이 우리 금융 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는 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작년 10월 말일 만든 자료이다.
현재 우측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59조 아니라 61조를 넘고 있다.
외국인은 37조 투자해서 그 투자금액의 2배 이상인 82조를 챙겼다. 여기에 주식 자본차익 외에 환차익까지 더한다면 천문학적 숫자이다. 그것도 세금 한 푼 안내도 되는 수익금이니 아무리 삼성전자, 현대차가 해외에서 벌어온들 국부의 유출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을 금융위기이후 61조 매집해 놓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과거 그들의 행적을 보면 미래의 답이 보이지 않는가?
아마도 2007년 하반기 투식투자 열풍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하루에 유명 펀드에 자금이 1조원씩 몰렸고, 그 정점에서 주식투자를 하신 분들은 평생 죽어도 잊지 못할 나쁜 투자경험에 지금까지도 치를 떨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그런 순간이 다시 온다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사상 최대의 유동성이 이번에는 주식시장의 초강력 버블을 만들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고, 아마도 정점에선 과거보다 더한 광풍을 몰고 올 것이다.
현재론 믿을 수 없겠지만, 과거의 뼈아픈 경험자는 절대 저 꼭지가선 다신 안사겠다고 다들 지금은 말할 수 있겠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아마 신문 방송 정부까지 나서서 좋다고 할 것인데 누가 버틸 수 있으랴 !!
그런데 지난 몇 년간 우리 개인투자자는 거의 주식을 다 팔아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주식이 거의 없다. 그래서 아무리 지수가 올라도 그 혜택은 우리 국민의 몫은 아니란 것이다.
그들은 향후 몇 년 후 단지 정점에서 다시 또 외국인의 매물을 용감히 받아주는 총알받이 희생양이 될 것이다.
박 당선인이 해야 할 일은 지수 3천 도달이 아니라, 지수 3천이 갔을 때 그 과실을 우리 국민이 누리게 해야 하는 것이고, 만약 그에 대한 대비가 부족할 경우, 거의 과거 IMF 수준의 경제위기가 다시 닥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경고해 둔다.
이번이 과거보다 더 무서운 것은, 과거에는 외국인이 우리 채권시장에 대한 배팅은 거의 미미했지만, 지금은 주식투자금액에 상응하는 투자가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한국 금융시장 주식, 채권 배팅규모가 사상최대이고, 저들의 자금이 빠져나간다면 거의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일어 날 것이다.
지금 대기업 수출 지원한다고 어설프게 원화환율 관리한다고 까불지 마라. 그들의 배팅 규모를 보고 환율 방어지랄을 해도 해라.
저들이 과연 원화를 정부가 받친다고 그냥 나둘까? 결국 저들의 뜻대로 원화환율은 초강세 국면에서 저들의 대규모 차익실현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까불다간 외환 보유고가 훗날 깡통이 날 수도 있다.
박 당선인은 ‘이미 잘 차려진 밥상에 앉은 것은 그냥 운이 좋아서 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그녀는 ‘잘 차려진 밥상에서 우리국민들이 수저를 들고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지금부터 그녀가 해야 할 일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만약 그러지 못하고 외국인 또 다시 배 터지게 먹고 순순히 빠져 나가게 만든다면, 훗날 역사에 최대의 매국행위라 기록될 수 있음을 미리 경고 해 둔다.
과연 저 110조가 넘는 저들의 투자금액이 향후 몇 년동안 얼마가 되어서 빠져 나갈 지 정말 궁금하고...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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