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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회사 대성산업가스, IPO 속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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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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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2 2014/04/0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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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가스가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대성합동지주(005620)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여전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대성산업가스의 기업공개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성합동지주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에어리퀴드가 보유 중인 대성산업가스 지분 160만주 전량을 1856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현재 대성합동지주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대성산업가스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 대성산업가스는 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도 착수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대성산업가스가 100% 자회사로 전환되면서 IPO에 대한 의사 결정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그룹의 재무 리스크의 도화선이 된 대성산업의 재무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한 해동안 대성산업(128820)은 953억원의 이자 비용을 지불했다. 지난해 대성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2188억원 가량이 순유출됐다. 사실상 영업활동을 통해 이자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최근 디큐브시티호텔 부문을 1400억원 가량에 매각한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재무개선 또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디큐브 거제백화점의 경우 매각에 앞서 기존 입주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그동안 부실 PF 사업장을 대위변제로 인수하면서 투자부동산 규모만 지난해말 장부가액으로 60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1656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불황으로 장부가액대로 매각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 대성산업은 오는 5월27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도 도래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성산업에 대한 계열사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의 운영자금 목적으로 180억원의 자금대여를 진행했다. 현재 잔여 대여금은 360억원에 이른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디큐브 아파트의 경우 남은 잔여 물량을 모두 임대로 전환한 상태”라면서 “계열사 물량을 제외한 모든 건설 사업은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IPO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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