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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미있게 봤던 응팔이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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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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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65 2016/01/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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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생각도 나고

아는 노래도 많이 나오고 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요..특히 선영이 아줌마, 치타 아줌마 ㅋㅋㅋ


끝 마무리도 재미 있어서 좋긴 한데

섭섭하네요.





 ‘응답하라 1988’이 마침표를 찍었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큰 재미로 여겨지던 ‘여 주인공의 남편 찾기’는 물론 쌍문동 골목 식구들의 훈훈한 정까지 따뜻하게 담아냈다.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마지막 회에서는 성덕선(혜리)과 최택(박보검)의 길고 긴 연애사가 드러났다. 이와 함께 성보라(류혜영)와 성선우(고경표)의 사랑도 결실을 맺었다.

2016년 덕선(이미연)과 택(김주혁)의 인터뷰와 과거 모습이 교차되며 드러난 이들의 사랑에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 보다 더 오랜, 깊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20대 덕선(혜리)과 최택(박보검)이 손잡은 모습이 스포츠 신문 1면에 실리며 두 사람의 열애가 세상에 공개된 듯 했지만, 택은 “우리 둘이 변할 사이냐”며 걱정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는 성보라(류혜영)와 성선우(고경표)의 열애 사실로 힘겨워하는 어른들을 배려하자는 덕선의 부탁이었다.

이어 공개된 현실 모습에서 덕선은 “그때 연애를 부인하고 2년 정도 더 연애하다 결혼했다. 무척 바빠서 그 시간동안은 두 달 정도 만났을까 싶다”라며 까마득한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에 대한 질문을 받은 현실의 택은 “쟤가 시작이 1989년이라고 하더냐. 얘가 아직도 날 잘 모른다. 아내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거로 거슬러가 10대가 아닌, 처음 쌍문동 골목에 택이가 왔던 그 시절을 보여줬다. 장난꾸러기 어린 시절 말을 타고 놀던 그때부터 택이는 덕선을 마음에 품은 듯 했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고 쌓여 두 사람은 결국 부부로 현실을 살고 있다는 것.



동성동본으로 양가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던 성보라와 성선우는 결혼에 골인했다. 딸을 떠나보내는 헛헛한 마음을 숨기기 위해 보라의 엄마 이일화(이일화)는 여느때 보다도 바쁘게 움직였고, 성동일(성동일)은 직접 볶음밥 까지 만들어 딸을 먹였다. 선우는 새아버지가 된 최무성(최무성)을 청첩장 제 엄마 이름 옆에 적어 직접 전달하고 “저희 엄마 외롭지 않게 곁에 계셔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눈물과 정이 담긴, 따뜻한 결혼식이 치러졌다.

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는 것 외에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서로를 위하고 나누는 것이 당연했던 쌍문동 네 가족이었다. 은퇴 후 이사 가는 곳 까지 ‘함께 가자’고 고민을 나눌 만 큼 따뜻하고 다정한 ‘이웃사촌’이었다. 이사를 떠날 때에는 서로가 멀어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눈물까지 보이는, 진짜 가족 이상이었다.

성덕선의 남편 찾기는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지난 19회에서 이미 드러난 바. 여기에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버린 ‘이웃사촌’의 정, 가족 간의 사랑까지 꾹꾹 눌러 담은 드라마로 마침표를 찍었다. 2016년 ‘한 지붕 세가족’을 떠올리게 한 따뜻한 드라마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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