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에서 현대로템은 전날보다 13.17% 급락한 5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 빠진 31만9500원, LIG넥스원은 8.74% 내린 20만3500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10.04%), 풍산( -8.77%) 등도 내렸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의 휴전 기간을 가지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때문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25일(현지 시간) 양측의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가 건설적이었으며 (협상 진행) 궤적이 휴전을 위한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F-35 전투기를 비판하자 시장에서 국방 예산 삭감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악재로 됐다.
반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대동은 전장 대비 7.02% 오른 1만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08% 급등한 1만2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동은 우크라이나에 진출해 트랙터 등 농기계 판매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금속은 전장 대비 16.76% 올랐으며 삼부토건(6.04%), TYM(3.27%), HD현대건설기계(7.64%) 등도 상승했다.
한편 중장기 관점에서 보면 방위산업 관련 종목의 상승 여력은 더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을 맞더라도 다양한 갈등이 상존한다"며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대해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 제재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지원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며 "전쟁 등으로 소진된 무기와 재고 확보를 위한 각국의 군비 증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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