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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유혈사태를 바라는 듯한 선동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오 시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폭력정치를 소환하고 싶은 것인가’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대응한 경찰을 가리켜 “1980년대 폭력을 유발하는 폭력경찰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 대표의 발언은) 암시적 선동”이라면서 “불법 폭력 행위로 경찰관 105명이 부상당한 것은 애써 눈감으면서 1980년대 폭력 경찰 운운하며 유혈사태를 바라는 듯한 선동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치주의 국가에서 불법 시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그런데도 제1야당 대표가 나서서 이를 두둔하고 ‘프락치’, ‘백골단’ 같은 낡고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하며 과격 행동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1980년대식 폭력 정치를 부활시키는 건 이재명 대표 자신”이라며 “온갖 수단을 동원해 법원을 압박하고 야권 전체를 극한 투쟁으로 내모는 모습에 다가올 법의 심판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에 총동원령을 내리며 공조를 호소하지만,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며 “재판을 앞둔 피고인이 사회 질서를 흔들려 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이미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연이어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 전일에도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이 대표 무죄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을 두고 “부끄러운 충성 경쟁”이라며 글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