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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 선거법 제약 풀렸다…본격 사업 가동 매일경제 2012.12.21 (금) 오전 7:53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000억여원대 사재를 출연해 만든 안철수재단이 대선 종료와 함께 공직선거법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됐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영숙 재단 이사장은 오는 22일 본인을 포함한 이사 5명과 감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사업계획 막바지 검토에 착수한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을 검토하게 된 것은 전날 대선투표일을 기준으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중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 술대학원장의 재단 설립행위 자체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지만 재단 명칭에 입후보 예정자의 명칭이 포함돼 있어 그 명의로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안철수재단의 기부 및 사업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선관위의 판단 이후 사실상 휴면상태에 들어갔던 안철수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사업계획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10월에 창업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 세대 간 재능기부사업 등 분야의 자문위원을 총 30여명 위촉했다. 안랩 중국 현지법인 대표를 맡았던 김현숙 상무를 재단 사무국장에 앉히는 등 상근직원도 8명까지 늘렸다.

사무실도 현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안랩 건물에서 외부로 조만간 옮길 예정이다. 첫 사업은 늦어도 내년 1월쯤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