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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매출 `야호` 노스페이스 5000억 달성
… 코오롱스포츠 4200억 -매경
아웃도어 성장세가 무섭다. `노스페이스`가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고 코오롱스포츠도 이를 바싹 추격 중이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은 3조원이 넘을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노스페이스는 1997년 국내에 도입된 지 13년 만에 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했다.
노스페이스 판매업체인 골드윈코리아는20일`지난 19일부로 노스페이스 올해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내 의류시장에서
한 브랜드 매출이 5000억원을 넘는 건 드문일. 현재 거리점 위주인 저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5000억원 넘는 의류는 캐주얼에서 제일
모직 `빈폴`이 있을 정도다. 이번에 노스페이스가 전문영역인 등산복만으로 빈폴과 같은 매출을 냈다는 건 놀라운 일이란 게 업계 반응이다.
아웃도어 2위인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매출4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2003년부터 8년간 아웃도어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매출 5000억원인 빈폴이 국민 캐주얼인 것처럼 노스페이스가 국민 아웃
도어가 된 데는 `아웃도어는 산`이라는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는 남성용`이라는 상식도 깼다. 여타 아웃도어 브랜
드들이 40ㆍ50대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공략할 때 노스페이스는 여성층을 흡수하는 데 집중한 것. 2009년 전문 산악인을 모델로 선호하던 아웃도어 업계 상식을 깨고 탤런트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해 아웃도어를 패션아이템으로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10대청소년 사이에 대박 상품이 난 것도 매출 5000억원대 달성에 한몫했다. `700 재킷`이라고 불리는 눕시 재킷은 올해 10월 나오자마다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회장은 "이번 매출 5000억원 돌파는 아웃도어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가 한계를 넘는 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는 영원무역 자회사인 골드윈코리아가 1997년 도입해 라이선스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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