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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 12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이어 13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KB금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금감원은 15일 임 회장을 비롯해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행위를 저지른 핵심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KB국민은행이 업무방해 등으로 고발한 김재열 KB금융 최고정보책임자(CIO) 이외에 임 회장까지 고발 대상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주말 임 회장의 업무상 배임혐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사업 과정에서 최고위 경영진이 이권을 챙겼는지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원의 지난 5월 고발 건에 대한 조치라고 하네요.

KB금융지주이사회는 17일 회의에서 임 회장의 대표이사 회장직의 해임 여부와 그에 따른 후속조치,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데, 여기에서 임 회장의 해임이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산넘어 산이네요. 임 회장이 고분고분 물러나지 않고 소송 등 맞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겠죠. 향후 임 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가기는 한데,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