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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24,950원 750 -2.9%)와 네오위즈인터넷 (13,300원 350 -2.6%)의 합병이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들 양사는 12일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총 402억9100만원 상당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하고, 이에 합병을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자신들의 지분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주식매수청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당초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총 2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 88만3527주(235억2300만원), 네오위즈인터넷은 109만5301주(167억6700만원) 등 400억원을 넘어서 청구권 행사가 넘어오면서 결국 고심 끝에 합병 철회를 결정했다.

이처럼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가 크게 일어난 것은 주가하락 때문이다. 최근 미국 EA가 네오위즈게임즈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연장을 합의하면서 주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지만 주주들의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던 것으로 해석된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주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양 기업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며 "이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합병을 재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합병은 무산됐지만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의 공조체계는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바일과 인터넷 부분에서 힘을 모아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