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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먹구름'..삼성보다 애플 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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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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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09 2014/05/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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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역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체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는 애플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LCD패널 공급업체인 LG디스플레이(034220)(27,550원 150 -0.54%)는 전 거래일보다 350원(1.28%) 오른 2만7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9.45%가량 오른 데 이어 4월 이후에도 4% 이상 상승했다.

아이폰6 백라이트 공급업체인 이라이콤(041520)(18,850원 450 -2.33%)도 이달 들어 3%가량 올랐고,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에 구동회로칩을 공급하는 실리콘웍스(108320)(22,800원 200 -0.87%)도 상승추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수혜주로 알려진 삼성전기(009150)(64,900원 1,900 -2.84%)는 4월 이후 4% 가까이 하락했고, 모베이스(101330)(11,950원 550 -4.40%)는 이달 들어서만 12%가량 급락했다. 인탑스(049070)(22,350원 550 -2.40%)(5%), 플렉스컴(065270)(10,200원 250 +2.51%)(11%) 파트론(091700)(12,350원 450 -3.52%)(8%), 알에프텍(061040)(10,200원 100 -0.97%)(5%) 등도 5~11% 떨어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품주들의 실적 부진이 진행될 것이란 우려 탓이다.

전문가들은 서유럽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의 보조금 통제와 아이폰6 대기 수요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수혜주보다는 애플 수혜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분석에 우세하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률이 처음으로 분기대비 역성장하면서 성장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도 아이폰6 강세, 안드로이드 중저가폰의 성장 등으로 저성장 추세가 지속돼 스마트폰 부품주들의 이익과 주가 조정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구조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부품주들의 조정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해 보수적인 전략으로 접근하고, 상대적으로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4월 실적은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갤럭시 S5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재차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부품 업종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3분기부터는 단가 인하가 예상보다 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스마트폰 실적 모멘텀 둔화로 주가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6 수혜주인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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