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내일의전략]"기관의 힘을 믿다"게시글 내용
[내일의전략]"기관의 힘을 믿다"
머니투데이 2008-12-08 16:57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기관 중심의 '수급장세' 기대감 고조...연말 '윈도드레싱'도 호재]
코스피지수가 8일 7.48% 급등하며 1100선을 회복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 1100선 회복은 지난달 12일(1123.86) 이후 18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힘'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관이 694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는 지난 10월 30일 한미통화스와프 체결로 11.95% 폭등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피시장은 기관이 대량으로 순매수하면 오르고, 순매도하면 하락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기관 순매수와 코스피의 동조화는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기관이 577억원을 순매수하자 코스피는 5.8% 급등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인 24일에는 기관이 55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도 3.35% 내렸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기관이 4거래일 연속 8036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도 연속 오름세를 타면서 10.53% 상승했다. 이후 12월1일부터 4일까지 기관이 연속 순매도하자 코스피도 6.60% 동반 하락했고, 지난 5일과 8일의 2거래일간은 또다시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연속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동반자적인 운명을 함께 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와 기관의 동조화에 대해 현 상황이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의 매매에 치중하는 기관 매수세가 가세하면 지수를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구조로 파악했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난 10월 급락장과 달리 둔화되면서 기관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으로 관측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남아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선제대응을 보면서 9000선 부근이 저점임을 타진한 듯 하다"며 "조금씩 매도보다는 매수에 치중하는 움직임을 펼쳐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수급이 취약해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면 코스피시장은 쉽게 반등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11월까지 8조9279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12월 들어서는 8일처럼 1179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이달 들어 172억원만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매도세가 완화된 대목도 기관들의 움츠렸던 마음을 녹이고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민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만 거세지 않으면 기관이 사자에 본격 나서면서 코스피지수의 강한 반등을 이끌어낼 여지는 크다"며 "향후 기관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M 등 미국 자동차 '빅3' 지원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등이 이뤄지고, 오바마의 '신 뉴딜정책'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조만간 기관 중심의 수급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하강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업종별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기관 매수세의 수익률 영향력이 확장될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연말 인덱스펀드들의 배당투자와 함께 펀드수익률 제고를 위한 윈도드레싱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어 기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기관보다는 외국인들이 증시 상승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기관은 여전히 매매보다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존해 증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일처럼 프로그램 순매수 4970억원을 제외하면 기관은 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 1972억원의 매수 우위만 보였다는 게 오 파트장의 평가다. 반면 외국인이 11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수급에 더욱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오파트장의 해석이다.
게시글 찬성/반대
- 1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