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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인공위성 제작업체게시글 내용
세번째로 수출하는 위성 '두바이샛 2호' 제작 구슬땀
중·소형 관측위성으로 특화… 위성발사 수요 큰 개도국 공략
"우주 산업은 부가가치가 매우 큽니다. 우리나라도 틈새시장만 찾아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15일 기자가 찾아간 대전의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에서는 한국·두바이 공동 연구진이 지구관측용 인공위성 '두바이샛(DubaiSat) 2호'를 제작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두바이샛 2호는 쎄트렉아이가 세 번째로 수출하는 인공위성. 무게가 200㎏에 불과하지만 1m급 해상도로 건물·지형 영상을 상세하게 찍을 수 있다.
◆100% 우리 기술로 인공위성 제작
2000년 창업한 쎄트렉아이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인공위성시장에서 유일하게 수출길을 연 한국 기업이다. 13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중 절반은 수출로 벌었다. 회사 인력의 90%는 연구원이며, 제작분야는 중소형 지구관측위성으로 '특화'했다.
이 회사 박성동(43) 대표는 "인공위성 제작은 2만여개의 첨단 부품을 작은 공간에 집어넣는 어려운 작업"이라며 "대부분 석·박사급인 개발인력들이 위성을 직접 수작업으로 조립하며 독특한 노하우를 쌓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전자광학카메라 조립실에서는 푸른색 방진복을 입은 4명의 연구원들이 로봇팔을 이용해 전자광학카메라에 들어갈 반사경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카메라는 지구관측위성의 핵심 자재이다. 반사경 위치가 조금만 틀어져도 영상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연구원의 노하우가 품질을 좌우하는 셈이다.
◆틈새시장 공략, 기술 차별화로 승부
박 대표는 "작년(약 230억원)보다 20% 정도 늘어난 28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잡았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소형 지구관측위성에 나름의 기술력을 축적했고 최근 위성영상을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지구관측위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1999~2008년 발사된 지구관측위성은 101기였으나 2009~2018년 발사될 위성은 206기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쎄트렉아이는 위성 발사에 적극적인 개발도상국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나이지리아·인도네시아·터키·베트남 등은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인공위성을 찾고 있어 우리와 잘 맞는다"며 "개도국 시장을 먼저 뚫은 다음 선진국 시장까지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입력 : 2010.07.18 21:52 (조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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