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의 시작 화면인 라이브 타일. 전면에 메일과 전화, 메시지, 페이스북 등에 새로운 소식을 모두 표시한다. |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넘어가며 가장 대응이 느린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다. 애플과 구글에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을 내주고 3위에 간신히 올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윈도폰과 서피스 판매 부진 탓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애플보다 나은 기능과 서비스도 많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좋은 제품 기능도 빛이 바랜다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윈도폰이 iOS보다 좋은 5가지 기능을 꼽았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용자 환경(UI)인 `라이브 타일`에 주목했다. 윈도폰을 켜면 제일 먼저 만나는 라이브 타일은 새로 수신된 메일과 트윗, 페이스북, 포스퀘어 등 새로운 알림을 한 눈에 보여준다. 일일이 모든 것을 찾아야 하는 iOS보다 훨씬 편리하다.
피플 앱도 쓸모 있다. 이 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모두 연결한다. 각종 SNS에 올라온 새로운 글을 피플 앱에서 한 번에 확인한다. iOS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합했지만 새 글은 각 앱에서 확인한다.
클라우드 저장공간 `스카이드라이브`도 아이클라우드보다 기능이 많다. 스카이드라이브는 기존의 파일 시스템과 드롭박스, 검색엔진이 통합된 형태다. 문서 저장은 물론 검색이 편리하다. 검색도 마이크로소프트 빙이 앞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에 빙 검색을 통합했지만 애플은 iOS에 서드파티 검색 엔진을 쓴다.
애플이 아이폰5S 구매자에 생산성 소프트웨어 아이웍스를 무료로 풀며 마이크소프트 오피스에 도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강의 생산성 소프트웨어는 오피스다. 윈도폰은 데스크톱과 같은 오피스 환경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지난 3분기 윈도폰 출하량이 920만대를 기록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4%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윈도폰은 19개국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노키아 홈그라운드인 핀란드에서는 무려 39%를 점유하는 등 윈도폰 점유율이 상승세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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