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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들 빨리 귀국하라"…美IT업계, 트럼프 정책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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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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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64 2017/01/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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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대통령이 나라 망치는걸 실시간으로 보고 있네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미국 밖에 있어서 도움이 필요한 구글 직원이 있다면, 글로벌 안전부서에 연락을 취하라."

미국 IT 대기업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재 여행 및 출장 중으로 미국을 떠난 중동 7개국 출신 구글 미국 본사 직원들에게 조속히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미국 IT업계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7일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트럼프는 이날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미국 잠입을 차단하겠다"는 명목을 내세워, 이라크,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발급 및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미국 IT업계들의 우수 인재 상당수는 해외 이민자들이며, 중동 7개국 출신도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현재 미국 구글 본사에는 트럼프의 중동 7개국 입국금지 조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원이 최소 187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차이 CEO는 현재 해외에 나가있는 중동 7개국 출신 직원들의 빠른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트럼프의 정책에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이번 행정명령이 구글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칠 영향, 그리고 미국에 우수한 인재를 데려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음에 분노한다"라며 "이 행정명령이 우리 직원들에게 미칠 영향을 보는 것은 고통스럽다"라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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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미군 재건, 테러단체 관련국 출신 입국자 심사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서를 보여주고 있다. 2017.01.28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도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해 "우리는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야 하지만, 실제로 (미국에)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무차별적으로 7개국 국민들을 일시 입국금지 시킨 트럼프를 비난했다.

USA투데이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넷플릭스, 우버의 최고경영자(CEO)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7개국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것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팀쿡 애플 CEO는 애플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의 7개국 반이민 정책에 대해 "애플은 이민이 우리회사와 우리나라의 미래에 미치는 중요성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면서 "이것(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은 우리가 지지하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트럼프의 이민 규제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으며, 중동 7개국 출신 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법적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본사에는 중동 7개국 출신 직원이 76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CEO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의 조치는 전 세계 넷플릭스 직원들을 해치고 있으며, 우리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해스팅스는 또 "지금이야말로 자유와 기회라는 미국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들 손을 맞잡을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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