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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동결(?)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데 시장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연내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점은 이달보다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연구원은 "국내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일시적인 둔화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 완화가 국내 기준금리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문제의 재부각 등 기준금리 완화 명분이 크게 부족해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이후 유럽 재정위기 이슈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한국은행의 대외 경기판단 또한 방향성을 가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재부각된 가계부채 논란에서 볼 수 있듯 한국은행이 다시 저금리 기조로 돌아가기에는 명분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도 "기준금리보다 낮아진 3년 미만의 채권 금리는 이에 따라 주 후반 소폭의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조정의 폭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