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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세 '뚜렷'…평균연봉 5000만원 이상인 곳도]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휴대폰 부품사가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9000만 대를 넘어서며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면서 국내 협력사 역시 함께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부품을 공급하는 에스맥, 일진디스플레이,

파트론, 인탑스, 대덕전자, 이노칩 등주요 협력사는 지난해 실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실적 향상에 따라 회사의 자산 역시 늘어났다.
  
터치 패널을 납품하는 에스맥 은지난해 매출액이 4464억원으로 직전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산총계 규모는 1564억원으로 45% 커졌다.
  
또다른 터치 패널 공급업체 일진디스플레이도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직전해보다 184% 증가한 3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151% 늘어났고 자산총계는 1811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등을 공급하는 파트론은 지난해 매출액 4259억원을 기록하며 5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18% 늘었다. 지난해 자산총계 역시 2973억원으로 직전해보다 41.6% 증가했다.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 인탑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6533억원으로 직전해보다 4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85% 늘어났다. 자산총계는 4333억원으로 약 6% 증가했다.
  
인쇄회로기판(PCB)를 공급하는 대덕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6564억원웍으로 직전해보다 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5% 증가했다.자산총계는 5233억원으로 10% 늘었다.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노이즈를 방지하는 부품인 CMEF를 공급하는 이노칩은 지난해 직전해보다 32% 증가한 7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자산총계는 31% 커진 10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교적 뛰어난 실적을 올린 휴대폰 부품기업 중 임직원 평균 연봉이 20% 이상 늘어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에스맥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5508만원으로 직전해보다 24% 증가했고, 대덕전자는 5100만원으로 21% 늘었다. 파트론은 3940만원으로 29% 늘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부품 기업은 전방 산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삼성전자가 세계 무선 기기 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관련 협력사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