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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공동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실권주를 전량 인수하겠다고 약속해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유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의 유상증자에서 최종 실권주를 각각 55대45 비율로 인수하기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내달 7일과 3월 14~15일 각각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는 3월19~20일 진행된다. 또 여기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양 대표 주관사가 전량 받아간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진행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구주주 평균 청약률은 78.8%였다. 한진중공업의 유증에서 청약률이 78.8%에 그친다면 일반공모 실권주 발행을 전제하에 대표주관사들이 인수해야할 금액은 약 382억원이다. 최악의 경우로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전량 실권한다면 인수금액은 914억원으로 늘어난다.그렇지만 이들 증권사들은 예상 가능한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실권수수료 5% 수준 만을 책정했다. 통상 증권사들이 실권수수료로 7~10%를 받는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역으로 양사가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대표주관회사 측에서는 충분한 검증과 한진중공업의 가치를 전제로 투자했다는 입장이다.대표주관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건설부문은 LH공사와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의 공공발주 위주로 높은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한진중공업은 인천율도·동서울터미널·부산암남동 등 장부가액 약 1.4조원, 시가(예상가액) 약 2.3조원 가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부지의 경우, 담보가 설정돼 있지 않아 한진중공업은 해당부지를 활용한 우수한 자금조달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5%의 실권수수료는 최근 현대엘리베이터(3%), 현대상선(5%), 대한전선(12%) 등 500억원 이상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 공모의 사례와 비교해도 적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주관사들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의 주가는 8970원(23일 종가)으로 현재 예상 발행가(8580원)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확정 발행가액은 향후 공모가액 산정 과정에서 20% 할인률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
어느 정도의 실권주가 발생할 것인가는 앞으로 주가 추이와 한진중공업의 실적 전망에 달려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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