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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올해 조선업 최강국의 지위를 사실상 중국에 내줬습니다.

조선업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수주량과 수주잔량, 건조량 등 '3대 지표'에서 지난 2003년 일본을 앞지른 지 7년 만입니다.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등의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은 31%로 중국의 35%에 밀렸습니다.

선박 수주량에서도 우리나라는 981만여 CGT로 전 세계 수주량의 37%를 차지했지만, 점유율 45%를 기록한 중국에 뒤졌습니다.

또 지난 1일을 기준 수주잔량에서도 우리나라는 4,539만여 CGT로 중국에 이어 2위에 머물렀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세로 볼 때 올해 조선업 3대 지표에서 중국이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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