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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증권은 12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현재와 같은 원화약세국면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6500원을 유지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환율 변화가 조선주의 어닝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적으로 중립적"이라며 "수주시점에서부터 향후의 달러 Inflow에 대해 적극적으로 헤지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표조정이나 의도적인 부분적 오픈 등으로 인해 현재와 같은 원화약세국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영업외 수지는 외화관련 평가손실로 인해 다소 부정적일 수 있으나 이는 실현손익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진중공업의 경우 다른 조선사와는 달리 선물환이 아니라 자산-부채관리를 기본적인 환리스크관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따라서 매출과 영업이익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고 영업외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매출은 265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약 160억원 증가한다"며 "올해 평균환율이 982.5원 수준이 된다면 매출액은 당초 추정치대비 3.6%, 영업이익은 17.5%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의 원화약세 국면을 일시적이고 이례적인 현상으로 판단해 기존 수익전망에 반영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원화약세가 지속된다면 이를 수익 추정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조선업종 최선호주로의 추천을 지속했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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