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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한진중공업 현대제철 제일기획 등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나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에 대해 대거 목표주가를 내린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낮췄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황에 대한 일부 우려와 지수 하락을 반영해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4배에서 11배로 낮춘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서도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46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낮췄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955억원보다 21% 낮은 것"이라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이유는 스테인리스 부문 적자와 수입산 철스크랩 사용 비중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박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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