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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말 한심한 29살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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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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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8 2009/06/25 06:54

게시글 내용

사람들보기가 두려운 29살 여자입니다

 

 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고 20살때까지 1번도 벗어나본적없이 살았습니다

 

고등학교다닐때 인터넷상으로 저보다 5살많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얼굴1번본적없이 인터넷상으로만 개인으로 지내왔었고 20살이 되어 실제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해서

 

실제 애인이 되었습니다

 

 우리집은 드라마에서나 나오듯 매일 술먹고 엄마 때리는 아빠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의

 

외동딸이었습니다

 

 남자는 어느정도 부유한측의 서울남자 였습니다. 전 졸업하자마자 그남자를 따라서 서울로 왔고

 

나름 작은행복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정말로 이쁜 딸도 낳았습니다 지금 5살이내요  남자는 정말로 달콤한 감언이설로 저를 여러가지

 

로 설득하곤 했었습니다.  그중 한가지가 혼인신고이내요 초기에 자기집안에 재산문제로때문에

 

 복잡해질수도 있다고 혼인신고를 미루어었었조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는 신경을 잘쓰지

 

못했었고요 아이 학교갈때는 할거라 생각했기때문에요

 

  남자의 평소에 게임을 즐겨했습니다.  게임상 애인도 여러명 만들더라고요 저에겐 우리처음

 

만날때 생각이 나서 장난으로 재미삼아 해본거라고요 능청스럽게 말하기에 저는 또 혹하고

 

넘어가버렸조  그게 발단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박도 잦아지고 불신으로 점점 쌓여가자 싸우는 햇수도 늘어가고 그러다

 

게임상애인과도 실제애인처럼 지내고 있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전 딸아이를 생각해서 한번의 실수라생각하고 용서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저에게 이별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연히 저는 거부하였고 매일 싸우며 울고불고 지내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저버렸습니다... 그 인간은 부모의 정도 없는 그 무책임한 인간은 딸아이와 저를 버려둔채

 

모든것을 가지고 사라저버렸습니다.  금붙이며 목걸이 반지 통장같은... 돈되는것은 싹가지고

 

사라저버렸습니다  전세금까지 저몰래 빼서가저가버린 인간입니다

 

 어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시댁쪽은 어차피 저희의 만남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기에 나몰라라

 

했었고 우리엄마에게는 남자한테 미처 서울로 와버린후 8년만에 찾는다는게 용기가 나질않았습

 

니다.  고소를 하려고 하니 변호사비용이 몇백만원이나 하는것이었습니다

 

 어느것하나 할수있는것이 없었습니다  그 인간이 전세금을 빼버렸기에 집도 비워줘야 하는상황

 

이었습니다 전 집안의 가구며 가전제품같은것을 중고상가게에 전부 급하게 팔아서 50만원 조금

 

넘는 돈을 만들었습니다 꼭필요한것만 빼고 싹 팔아도 그것밖에 안되더군요

 

 한달에 30만월세를 다는 단칸방을 구해 딸과 지냈습니다 그게 작년12월입니다

 

저는 작은 공장에 취직하였고 12정거장거리도 걸어다니며 다녔습니다

 

당시 4살짜리 딸을 집에 혼자두고있었기에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다니다 어찌 돈을 조금구해

 

어린이집에 보낼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겨울일때도 기름조차 땔 돈이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때는 선물로 양념통닭이 먹고싶다는

 

 딸의 말을 들었을때는 죽고싶었었조

 

하늘이 우리를 버릴라고 작정하신듯 딸아이는 좋지못한 환경과 불규칙한 식사때문에

 

페렴과 영양실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공장에 가불을 요청하다 해고당하였고 딸병원비와 생활비때문에 구걸도 하고 파출부도

 

나가고 정신없이 멍하니 지내온거같습니다

 

 쌓여만 가는 병원비와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전 오래동안 고민끝에 입양을 선택하였습니다

 

아픈딸에게 맛있는것조차 하나 제대로 사줄수없는 전 부모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흔치 않는 경우라고 하는 해외입양이 아닌 서울에 입양부모를 찾을수 있게되었습니다

 

제딸은 그렇게 지금 서울 어느 한교회 목사님부부의 양녀로 앞으로 살아갈것입니다

 

전 이제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한번 혼자서 살아보자 다짐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해드렸던말씀들을 보시면 알다시피 전 할줄아는게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로왔고 8년여를 가정주부로만 살다 작은공장에서 1달반정도

 

일해본것과 파출부일을 해본것이 저의 유일한 사회경험이었습니다

 

 그런제가 구할수있는 직장은 한정되있고 적지않는 나이때문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5월달에 딸아이 입양보내고 난후 지금까지 어떻게 일당 아르바이트같은것들 하면서

 

간간히 버텨왔습니다. 

 

 고시원에서도 머물다 여기저기 딸아이병원비하느라 진빚덕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먹고사는것조차 힘들었습니다 하루2끼만 삼각김밥 2개를 먹고 지냈으니까요

 

 그러다 얼마전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남았기에 딸아이 얼굴한번 보고 떠나려했습니다

 

딸아이 선물도 큰맘먹고 아주좋은것을 사주어도 아깝지않았습니다

 

그러다 고시원도 정리하고 찜질방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취직한곳이 무슨문제인지는 모르나 기숙사들어가는것이 연기가 되었기때문입니다

 

 그러다 저도 잊고 있었던 돈을 빌려준분을 만나게되었습니다

 

저도 정신없이 지냈기에 정말까맣게 모르고있었습니다 하지만그분이 생각하는저는

 

 돈빌려서 사라진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었습니다

 

전 그자리에서 뺨을 몇차례 맞고 수중에 있던10만원가량의 돈마저 다뺏기고 말았습니다

 

살고싶지 않습니다 근대 죽을 용기도 없습니다 죽는다는것은 아플거같고 무섭기때문에요

 

이게 어제있었던일입니다.

 

 3500원 지금 제가 가지고있는 전부입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길거리 거지에게 적선한다고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멍청하고 한심하다 여기셔도 괜찮습니다

 

단돈 천원이라도 조금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너무 막막하고눈앞이 캄캄해서 이렇게 까지밖에 할방법이 없어 글을 올려봅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 국민 6 3 4 9 0 1 - 0 4 - 1 7 3 4 5 8  이sb ) 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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