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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연 1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온라인 게임이 있습니다. 국내 개발사인 스마일 게이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퍼블리싱을 하는 '크로스파이어'가 그것이죠. 그런데, 이 두 회사간에 법정에서 대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상표권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저작권 인도 및 이용금지로 맞대응을 했고요.

양사가 극단적 대립을 선택한 이유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 최고 인기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텐센트 3사 계약으로 2007년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최고 동시접속자 360만명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양사가 맺은 해외 판권 계약은 중국을 포함해 내년 7월 종료되었다는거죠. 계약이 종료되면 스마일게이트는 텐센트와 직접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고, 다른 해외 지역의 직접 서비스도 가능하게 됩니다. 스마일게이트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2배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하고요.

반대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이 사라집니다. 크로스파이어는 네오위즈게임즈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독자서비스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계약이 끝났고 크로스파이어 관련 모든 상표권을 돌려받는거죠. 통상적 퍼블리싱 계약관계였던 만큼 결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상표권을 자사가 등록했고, 스마일게이트가 독자서비스에 나설 경우 서비스금지가처분신청도 불사하겠다고 합니다. 크로스파이어는 사실상 공동 개발한 게임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예상이 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크로스파이어 하나로 매출 1696억원, 영업이익 1345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이익률이 무척이나 높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