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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대신 다른 뭔가를 받는 자판기가 나왔다. 맥주가 나오는 이 자동판매기가 받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것이다. 맥주를 받기 위해서 사람들이 내야 하는 것은 3분 동안의 명상이다.

공짜 맥주 자판기는 네덜란드의 한 맥주 회사의 의뢰로 불가리아의 광고 제작사가 만든 것이다. "조용히 명상을 하면, 공짜로 맥주를 준다"는 것이 이 캠페인의 내용이다. 잠시도 쉬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다른 이들과 별 의미도 없는 대화를 나누고, 또 잠깐의 시간이 나면 게임이라고 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바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하루에 3분이라도 조용히 마음을 비우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맥주를 얻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른 후 3분 동안 명상에 잠겨 있어야 한다. 전화 통화를 하는 등 딴짓을 하면 맥주가 나오지 않는다. 공짜 맥주와 명상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을 선다고. 이 광고는 광고 관련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영상을 본 이들 중 많은 이들이 큰 공감을 표하고 있다.

(사진 : 공짜 맥주 자판기 동영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