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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분 흡수 잘 돼

‘음식을 여러 번 씹어 먹어라’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는 건강의 비결이다. 그런데 씹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실제로 영양분의 흡수가 더 많이 된다는 것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미국 퍼듀 대학의 연구팀이 참가자들을 모아 음식을 씹는 횟수에 따른 영양분 흡수율을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아몬드를 주고는 각각 10번, 25번, 40번씩 씹어서 삼키게 했다.

그 결과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아몬드 입자가 작아졌으며 체내에 더 빨리 흡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리처드 매테스 교수는 “음식 입자의 크기는 음식의 에너지원이 체내에 흡수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면서 “음식을 여러 번 씹을수록 영양분을 그만큼 덜 잃고 체내에 더 많이 축적된다”고 말했다.

그는 “씹는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음식으로부터 건강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식품기술협회 연례총회에서 발표되었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