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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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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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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1 2013/04/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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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는 대개 코의 좌우를 나누는 비중격의 앞부분에 위치한 점막층의 혈관이 터져서 나오게 되는데 이 비중격 전방의 점막은 매우 약한데다가 가장 좁은 부위이므로 숨을 들이쉴 때 공기가 소용돌이치는 와류를 형성하므로 점막 자극이 많고 많은 혈관이 교차해 혈류량이 풍부한 부위이다.

이런 이유로 코를 얻어맞거나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는 경우 코피가 잘 나게 되며 공부하다가 코피가 나는 경우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는 습관이 없는지 살펴볼 일이다.

계절별로는 감기가 흔하고 건조한 겨울철에 호발하며 축농증이나 비염 등이 있는 경우 코 점막이 염증으로 충혈 되고 연약해져 코피가 더욱 쉽게 발생한다.

요즘은 비교적 코피 처치 요령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아직 코피가 나면 목을 뒤로 제쳐 목덜미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콧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기도 한다.

코피가 나는 부위를 알면 처치요령은 간단하다. 이미 기원전 5세기에 히포크라테스가 기술했듯 콧볼 양쪽의 말랑말랑한 부위를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잡고 10분 정도 꽉 누르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이며 심리적으로 안심시켜 불안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코피는 앞에서 나는데 엉뚱한 곳을 두드리고 문지르는 것보다 목 뒤에 얼음주머니를 대거나 얼음물로 코 안을 씻어내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방법이 좋다.

목을 뒤로 제치면 피 덩어리에 기도가 막힐 우려가 있으므로 고개는 똑바로 들거나 숙여야 하며 목뒤로 넘어가는 피를 계속 마실 경우 속이 메스껍고 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는 흘리거나 뱉어내는 편이 낫고 자세는 눕는 것보다는 코가 심장보다 높게 유지되도록 앉아 있는 자세가 출혈을 줄여준다.

울산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권중근 교수는 “쉽게 멍이 들고 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는 체질, 상기 방법으로 멈추지 않는 경우나 출혈량이 많을 경우, 한 쪽 코만 막히면서 그 쪽에서 코피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만약 계속해서 피가 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지혈을 시도해야 한다. 코피가 났을 때 치료 방법은 코피 나는 부위의 혈관을 압박하기 위해 콧속에 거즈 등을 넣어 압박하거나 코피가 나는 부위를 찾아서 화학 물질이나 전기로 피가 나는 혈관을 태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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