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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 '무상증자=주가호재' 공식 흔들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코스닥시장에서 '무상증자=주가호재'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17일 미래나노텍은 200% 무상증자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이전까지 무상증자를 발표한 코스닥기업들은 단기급등 양상을 보여 왔다.
미래나노텍은 이날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별도의 주식 납입대금 없이 공짜로 배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가는 관련 공시 직후 하락해 전거래일대비 10.61%(종가 8260원) 급락 마감했다.
이전까지 무상증자는 주가방어 재료로 인식돼왔다. 지난달말 무상증자를 선언했던 잘만테크와 희훈디앤지, 흥구석유 등은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한 바 있다. 흥구석유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가 이어졌다.
미래나노텍 주가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무상증자 내용에 실속이 있는데다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래나노텍은 무상증자 대상에 자사주(58만주)를 포함시키지 않아 사실상 108만주의 주식 소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상증자 비율(200%)도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단기 급등해 무상증자 소식이 알려지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이날 거래량이 전거래일대비 7.5배를 넘어선 게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무상증자로 상장주식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응로 보인다. 무상증자를 위한 배정 기준일이 12월3일로 아직 여유가 있는 것도 최근 변동성을 감안할 때 차익 매물을 불렀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무상증자 재료보다는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래나노텍의 주력사업인 광학필름은 경쟁이 치열한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일시적 실적개선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원종태기자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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