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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경기도 평택시 모곡동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부품업체 제이엠티(사장 정수연). 이 회사 정병안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에어샤워실을 거쳐 생산라인 현장에 들어섰다.
‘TV 등 LCD 업황 악화로 부품업계 생산라인도 한산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딴판이었다. 층별로 수십 명의 작업자들이 라인을 빼곡히 메운 채 곁눈질 할 여유도 없이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정 부사장은 “불황이 맞지만 하기 나름”이라며 “가동률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해 호실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88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973억원)의 90% 이상을 반 년 만에 달성했다. 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26억원)의 네 배가 넘는다. 동종업계 대부분 기업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급급한 데 비하면 ‘천양지차’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목표는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다. 비결이 뭘까.
정 부사장은 “2년 전 투자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투자는 역시 불황에 해야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1200억원이 넘던 이 회사 매출은 작년 1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TV를 비롯한 전방산업이 주춤한 탓에 이 같은 실적 하향이 뻔히 예상되던 2010년 중반, 신규사업 투자를 전격 단행한 게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칠흑 같은 불황의 터널에서 이 회사를 구원해준 새 먹거리는 뉴아이패드와 발광다이오드(LED) TV용 모듈 사업이다.
지난 2년여간 두 사업에 쏟아 부은 돈만 150억원이 넘는다. 당시 업계에서는 “앞으로 LCD 부품으로는 돈 벌기 힘들어질 텐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걱정 어린 시선이 태반이었다고 장 부사장은 기억했다.
투자는 차별화에 방점을 뒀다. 뉴아이패드의 경우 인쇄회로기판(PCB)과 케이블을 금속 커넥터로 연결하는 기존 방식 대신 접착제(ACF)를 쓰는 실험에 나섰다. 접착하면 커넥터를 쓸 때보다 해상도가 네 배 높을 뿐만 아니라 정전기 우려가 적고 전자제품을 더 작고 가볍게 만드는 데 유리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긴 막대기 같은 ‘바(bar)’ 타입의 LED TV 모듈도 종전 금속 PCB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LED 칩 위에 밝기 개선용 특수 렌즈를 덮는 등 변화를 줬다.
그는 “상반기 실적에서 두 신사업이 차지하는 매출은 80%에 육박한다”며 “투자하지 않았더라면 ‘어닝쇼크’에 시달려야 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뜻밖의 실적에 주식시장도 반기는 모양새다. 지난 1월2일 1770원이었던 주가는 28일 3785원에 거래를 마쳐 약 두 배로 뛰었다.
제이엠티는 특히 LED TV 시장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 대표이사인 정수연 사장이 아예 중국 공장에 머물며 LED 라인 증설을 직접 챙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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