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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이 16~24일까지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전국 지자체 자전거동호인, 시·도민 등 3만여명이 참여하는 개막행사는 16일 오후 2시부터 식전행사로 자전거 묘기, 개막선언, 환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국16개 시·도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참여해 자전거 경주와 자전거 기증행사, 지역특화 자전거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상주시는 자전거 보유대수 8만5000대, 자전거 교통 분담률 21%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자전거 메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자전거 100년 역사의 위상을 높이고, 11만명의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자전거 도시로서 진면목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개막 공식행사 하이라이트는 자전거 기네스 월드레코드, 자전거 기획 전시회, 자전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규모 자전거 퍼레이드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24개 단체, 2100명의 가장행렬단을 비롯해 5000명의 자전거 행렬은 장관을 이뤄 시내 4.3㎞ 코스를 가득 메운다.  

최초의 자전거와 이색자전거 등 20여 점을 전시하는 '이동 자전거 박물관'과 평소 접하지 못하는 외발 자전거 및 자전거 댄스 공연, 수상 자전거 체험장, 자전거 모험 체험장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자전거 역사 100년 홍보관도 선보인다.  

홍보관에는 1910년 자전거 도입기부터 1960년대 통학생 모습, 전국 최초 자전거 박물관 사진 등이 전시돼 눈여겨 볼만하다.

1924년 조선팔도자전차대회에서 선보인 짐자전거와 상주의 박상헌 선수가 우승한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자전거 박물관은 모든 자전거 문화와 역사 등이 총망라돼 있는 곳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낙동강변에 있는 자전거 박물관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전거나라, 낙동강 역사문화생태체험특화단지와 연계해 레포츠 관광의 중심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시장은 또 "전국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전거도로를 통한 지역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지역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