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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자전거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던 지난 17일과 18일에도 상승 마감했고 어느 덧 9000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라면 1만원 돌파도 금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3일 2680원이던 주식은 235% 급등하며 19일 오전 9시 24분 현재 9130원에 매매가 체결되고 있다.

시장에선 삼천리자전거의 강세를 고유가로 인한 자전거 수요 증가 기대감과 개인투자자 박영옥씨의 매매 패턴을 따르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전거 수요 증가의 경우 잠시 반짝 뜨는 테마가 아닌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유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고 날씨마져 겨울에 접어들며 자전거 수요가 떨어지는 시점에서는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부족한 편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자전거 판매는 날씨 좋을 봄가을에 매출 많이 일어나고 장마철이나 겨울엔 주춤하긴 하다"며 "월별 판매 편차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반기서 하반기 넘어가는 시점 고유가 이야기 있었으나 회사 실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아 고유가 영향은 미미하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정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증시전문가는 "겨울에 자전거 판매가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자전거 판매가 늘더라도 삼천리자전거만 팔리는 것도 아닌데 최근 주가 급등을 고유가 시대로 인한 자전거 수요 증가 기대감이라고 보는 건 너무 무책임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대주주 지분 관련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시장의 기대감이 몰리며 주가가 오버슈팅했다"고 밝혔다.

즉 개인투자자 박영옥씨의 매매패턴을 쫓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 대주주인 박영옥씨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루머가 돌았던 지난 11일에는 800만주 이상 거래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일부 언론을 통해사실 확인이 이뤄진 12일까지 약세는 지속됐다.

또 다른 증시전문가는 "삼천리자전거의 최근 움직임은 슈퍼개미라 불리는 사람을 쫓아 매매패턴을 만드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라며 "결국대주주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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