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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스닥 3社 "새로운 성장축 주목"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용현BMㆍ일진정공ㆍ덕산하이메탈 합동 IR]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코스닥상장협의회와 함께 개최한 경남지역 코스닥 상장기업 합동 기업설명회(IR)에 참가한 업체 대표들은 저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맞춰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용현BM "신성장 동력은 풍력부품"=이태희 용현BM 대표는 "대체에너지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원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풍력 발전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미 풍력발전기와 날개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메인 샤프트(main shaft) 등을 직접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금속단조제품 제조업체 용현BM은 지난 2002년 현진소재로부터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주력 제품은 선박 엔진 부품으로 현재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STX 등을 비롯한 국내외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풍력 발전 부품으로 눈을 돌렸다.
이 대표는 "현재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세계 풍력발전기 시장은 2005년 140억 달러에서 2006년 230억 달러로 64.3% 성장하는 등 앞으로 연평균 14%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용현BM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용현BM은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약 900억원 증가한 14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6일 열린 경남지역 코스닥 상장 업체 지방 합동IR에 참가한 용현BM 관계자가 참석자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일진정공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승부"=이상업 일진정공 대표는 "기존 사업 부문과 함께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기술연구소를 통해 기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고부가 가치 제품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울산에 위치한 기계제조업체 일진정공은 지난 1990년 설립된 회사로 열교환기와 압력용기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발전소의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비교 우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평에 위치한 공장을 증설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 진출을 위해 올해에는 베트남에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진정공이 자랑하는 기술은 열 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ATLAS)와 삼중수소(트리튬) 저장장치다. ATLAS는 미니 원자력발전소로 가상의 원전 사고 상황을 구현해 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이고, 트리튬 저장장치는 핵융합원자로의 원료인 삼중수소를 저장하는 장치다.
일진정공은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 올해 전년보다 250억원 증가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덕산하이메탈 "글로벌 경쟁력 확대할 것"=이준호 덕산하이메탈 대표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해외업체 유미코어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이미 높은 수준인 국내 시장의 점유율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 울산에 위치한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솔더볼 제조업체다. 솔더볼이란 반도체 내부의 회로와 외부 부품을 연결하는 작은 구슬 모양의 초정밀 납땜 재료다.
덕산하이메탈은 유럽의 3대 솔더볼 제조업체이기도 한 유미코어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유미코어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 해외 20여곳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축을 바탕으로 덕산하이메탈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7.1% 증가한 232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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