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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장세 속에 종목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도 빠르게 조정되고 있다.

그동안 염려해 오던 기업이익 훼손에 대한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주가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종목은 오히려 투자의견과 적정주가가 상향돼 주목된다.

10월 들어 각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내린 유가증권 상장종목은 모두 15개, 목표주가를 내린 종목은 무려 100개에 달했다. SK텔레콤과 대한제강 현대제철은 기존의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변경돼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나머지 12개 종목은 사실상 가장 낮은 수준인 '중립'으로 투자의견이 떨어졌다.

반면 LG데이콤 LG전자 LG패션 삼성SDI 아시아나항공 제일모직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며 "금융위기에 따른 염려 대비 휴대전화 산업 수요가 안정적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경쟁 업체들의 북미 고가시장용 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경쟁 강도가 약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부문 수익성은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증권은 "삼성SDI는 내년도 IT산업의 화두인 2차전지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 선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LG패션은 외식사업과 식자재유통업, 멀티스포츠숍 등 소비재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재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방어주로서 안정성, 높은 이익 예측 가시성과 수익성, 늘어가는 순현금 등이 돋보인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4만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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