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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업황이 좋지 않아도 업체별 성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하나대투증권 권성율 연구원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휴대폰 시장이 둔화 돼 전체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지만 업체별로 다른 성과를 내고 있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이 제시한 최우선 추천주(Top pick)는 파트론. 그는 "신제품 성과나 고객 다변화, 히트모델의 잇따른 출시 노력이 가장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또 다른 부품업체 텔레칩스에 대해 "전방산업이 휴대폰, 자동차, PMP 등으로 다양한 데다 고객 기반이 분산 돼 있으며 재고 관리가 철저해 경쟁력이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쉘라인에 대해서는 "이중사출 기술에 기반한 케이스 매출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은 실망스럽지만, 고급화되는 슬라이드 추세에 가장 선도적으로 대응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중사출(Touch of color) 기술은 특정 제품의 외관을 만들기 위해 두 가지 재질이나 빛깔의 플라스틱을 맞대어 성형하는 첨단 사출공법을 말한다.

그는 또 피앤텔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끌어 올렸다. 제품믹스 개선과 슬라이드 힌지 매출의 꾸준한 증가로 실적이 오를 것이란 기대에서다.

권 연구원은 "이들 업체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만 따졌을 때는 3~4배 수준으로 저평가 됐지만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는 상태"라며 "고객다변화, 원가 혁신 제품 출시, 인수합병(M&A)와 같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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